虛菴 허암
/ 懶翁惠勤(나옹혜근)
四面元來無一物 사면원래무일물
不知何處擬安門 부지하처의안문
這閒小屋空空寂 이간소옥공공적
明月淸風掃白雲 명월청풍소백운
° 비어 있는 암자
사면에 원래 한 물건도 없어
어느 곳이 (문인지) 알지 못하여 어느 곳이 문인가 헤아릴 (때)
이 때 비어 있는 공적한 조그만 집에
맑은 바람 (불어와) 흰 구름 쓸어가니 밝은 달이 (드러나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擬 헤아릴 의, 비길 의
1. 헤아리다. 상량(商量)함.
2. 의심하다(疑心--)
3. 비기다
4. 비교하다(比較--)
● 安 편안 안
1.편안(便安)
2.편안(便安)하다
3.편안(便安)하게 하다
4. 어찌
5. 이에(乃), 곧
6. 어디에, 어느 곳에
● 這 이 저
1. 이
2. 이것
3. 낱낱
4. 이때
5. 이제
6. 지금
● 閒 한가할 한, 사이 간
1. (한가할 한)
a. 한가(閑暇--)
b. 등한(等閑--: 무엇에 관심이 없거나 소홀하다)하다
2. (사이 간)
a. 사이
b. 때
c. 동안
■ 這閒 이간
이 때, 이 사이
■ 空寂 공적
= 空空寂寂 공공적적
우주(宇宙) 만상의 실체(實體)가 모두 비어
지극(至極)히 고요함.
● 掃 쓸 소
■ 明月 명월
밝은 달
~ 불성(佛性) 자성(自性) 진아(眞我), 진여(眞如),
본래면목(本來面目), 부모미생전면목(父母未生前面目),
본지풍광(本地風光), 천진면목(天眞面目),
법성(法性), 실상(實相)을 비유 표현
이 게송은
수행 중 칠통(漆桶) 인 여의주(如意珠), 해인(海印),
마하무드라(大印), 진흙소(泥牛). 니환(泥丸-도교),
현주(玄珠-도교), 상단전, 진흙항아리(까비르),
사분(沙盆-질그릇[密庵咸傑밀암함걸],밀라레빠),
유리완(琉璃碗ㆍ丹霞子淳)으로
비유 표현되어지는 - 을 만나
그 것이 타파(打破)되며
홀연(忽然)ㆍ갑자기ㆍ돌연
명월(明月)인 밝은 달로 비유 표현 되어지는
불성(佛性)이 드러나는 과정을
칠통(漆桶)을 허암(虛菴)ㆍ비어 있는 암자으로
비유 표현한 게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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