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有感 유감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1. 8. 6. 06:53

 

有感 유감
/ 淸虛休靜(청허휴정)

十年多病客 십년다병객      
身在楚天涯 신재초천애     
人心較明月 인심교명월     
明月照貧家 명월조빈가     

°감회가 있어
십년 (세월) 병 잦은 나그네
핏줄 하나 없는 아픈 몸은 가까스로 처소에 있지만

사람(청허) 마음에서 밝은 달(佛性) 드러나서 (自燈明하여)
밝은 달(佛性)은 가난한 집을 비춰 주고 있다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客 손 객
1. 손, 손님
2. 나그네
~ 수행자 비유 표현

● 在 있을 재
1. 있다, 존재하다(存在--)
2. 찾다
6. 곳, 장소(場所)
7. 겨우, 가까스로
8. ~에, 처소(處所)
~ 가까스로 처소에 있음

● 楚 초나라 초, 회초리 초
1. 초나라(楚--), 나라의 이름
2. 회초리
7. 매질하다
8. 아프다
9. 괴롭다
~ 현재 몸 상태가 회초리로 매질 당한 듯 아픔

■ 天涯 천애
1. 하늘 끝. 먼 변방(邊方)
2. 아득히 떨어진 타향(他鄕)
3. 이승에 살아 있는 핏줄이나 부모가 없음을 이르는 말
~ 여기에선 3

■ 人心 인심
사람인 (몸 아픈 청허가) 지니고 있는 마음

■ 較 견줄 교, 비교할 교, 차이 각
1. 견주다. 비교하다(比較--)
2. 나타내다.드러냄
3. 밝다. 환하다

■ 明月 밝은 달
빛나는 불성(佛性), 자성(自性) 비유 표현

¤人心較明月 인심교명월
사람(청허) 마음에서 밝은 달이 드러나서
~ 자성(自性)을 밝히어 자등명(自燈明)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