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禪者求偈 해선자구송
/ 懶翁惠勤(나옹혜근)
叅禪識得根源去 참선식득근원거
莫向無中覓妙玄 막향무중멱묘현
忽地全身都放却 홀지전신도방각
劫空消息在於前 겁공소식재어전
참선을 (하여) 깨달아 알아 얻는 근원에 가서
없는 가운데로 향하지 말고 (없는데서) 묘한 검은 (칠통을) 찾아
홀연 (그) 곳의 온몸을 모두 물리쳐 내쫓으면
겁공의 소식이 앞에 있으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都 도읍 도
1. 도읍(都邑), 서울
3. 모이다
5. 모두. 다. 모조리.
6. 성하다(盛--: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 放 놓을 방
1. 놓다, 놓이다, 석방되다(釋放--)
2. 내쫓다, 추방하다(追放--)
● 却 물리칠 각
1. 물리치다
7. 뒤집다
¤ 全身都放却 전신도방각
~ 全身(=漆桶칠통=妙玄묘현) 都放却(=打破타파)
= 칠통타파(漆桶打破)
○ 칠통(漆桶)이란 무엇인가?
두 눈 사이 깊숙히 뇌 한가운데
원래는 없던 것인데
수행이나 기도의 결과로 생기는 칠통(漆桶)은
여의주(如意珠), 해인(海印), 마하무드라(大印),
진흙소(泥牛). 니환(泥丸-도교), 현주(玄珠-도교), 상단전,
진흙항아리(까비르), 사분(沙盆-질그릇[密庵咸傑밀암함걸],밀라레빠),
유리완(琉璃碗ㆍ丹霞子淳)으로 비유 표현되어지는
칠통의 색깔이 ㆍ정문안ㆍ정목ㆍ뇌안 글 참조
뫈전 검정색이기 때문입니다.
칠통(漆桶)이 소(牛)로 비유되는 이유는
자성(自性), 불성(佛性) 본래면목(本來面目) 본성(本性)을
그 안에 품고있는
번신(飜身) 전(前) 칠통(漆桶)이 우는 - 파동하는 소리가
소울음소리(OM : 옴~) 이기 때문입니다.
칠통(漆桶)이
진흙소(泥牛). 니환(泥丸-도교),
진흙항아리(까비르), 사분(沙盆-질그릇[密庵咸傑밀암함걸],밀라레빠)
진흙(泥)으로 비유되는 연유는
뇌(腦) 안에서 생성된 완전한 모양의 칠통(漆桶)이
타파(打破)되어 날아가는 모양을
정문안(頂門眼), 정목(頂目)인 뇌안(腦眼)으로 보니
안에 자성(自性)을 품고있는 칠통(漆桶) 껍대기의 성질이
진흙과 유사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칠통(漆桶) 안에 불성(佛性)을 품고있기 때문에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그 안에 들어있던 불성을 보아(見性)
자성(불성)의 등불을 밝혀서
자등명(自燈明)하여 빛이 되는 것입니다.
니우후(泥牛吼) = 칠통파동음(OM-옴)를 듣고
이 물건의 번신(飜身) 후(後) 곧바로 드러나는
불성(佛性), 자성(自性), 본래면목(本來面目) 본성(本性)을
정문안(頂門眼), 정목(頂目), 뇌안(腦眼)으로
보아 견성(見性) = 정수리를 확 열어
합일(合一) 득도(得道)하여
자성의 등불을 밝혀서
자등명(自燈明)하여 빛이 되는 것입니다.
칠통(漆桶)의 번신(飜身)이란
칠통(漆桶)이 완전 구(球) 모양 정가운데 좌우(左右) 양쪽에
두 귀나 두 뿔, 두 날개등으로 비유되는 것을 달고있는 모양에서
더 커진 완전한 반구(半球) 모양인 칠통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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