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秋夜 추야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1. 9. 4. 19:09

 

秋夜 추야
/ 淸虛休靜(청허휴정)

雨霽驚新月 우제경신월
夜深魂更淸 야심혼경청    
擁衾眠不得 옹금안불득
木葉送秋聲 목엽송추성

비 오다 비 개니 빠른 (세월의) 초승달에 놀라고
밤 깊어지니 혼은 더욱 맑아지는구나
이불로 몸을 휩싸 덮어도 잠들지 못 하나니
나뭇잎이 가을 소리 보내 주어서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驚 놀랄 경
1. 놀라다
6. 빠르다

°왜 놀랐나?
비 오다 비 개어 뜬 달을 보니
빠른 세월에 어느 사이 달이 바뀌어 초승달이 떠서

■ 擁衾 옹금
이불로 몸을 휩싸 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