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楓岳秋懷 풍악추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1. 10. 10. 15:37

 

楓岳秋懷 풍악추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閉門聞落葉 폐문문낙엽    
送客長安秋 송객장안추      
一片月生海 일편월생해      
幾家人上樓 기가인상루    

°가을 풍악(금강산)에서의 회포
문 닫아도 들리는 낙엽 지는 소리
장안(서울)으로 떠나는 손님을 전송하는 가을
한 조각 달이 바다에서 나와 (금강산을 비추는데)
몇 집 사람이 (금강산에 와 경치감상하는) 누에 오를까
(3 ~ 4연 일반해역)

(佛性인) 한 조각 달빛이 어두운 (세상에서) 생겨나
(山河大地 중생들을 照破하고 있는데
이 照破하는 한 조각 달빛인 佛性의 비침을 받고)
몇 집 사람이 (깨달아 불보살님들의 자리인) 누에 오를까
(3 ~ 4연 심층해역)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月 달 월
1. 달, 별의 이름
2. 세월(歲月), 나달, 광음(光陰: 시간이나 세월을 이르는 말)
3. 달빛
~ 발빛처럼 빛나는 불성(佛性), 자성(自性) 비유 표현

● 海 바다 해
1. 바다
7. 어둡다
~ 깨달음이 없이 살아가고 있는 사바세계(娑婆世界) 비유 표현

¤ 一片月生海 일편월생해 
※일반해역
한 조각 달이 바다에서 나와
※심층해역
깨달음 얻은이가 어우운 사바세계에서 나와  

■ 照破 조파
불타(佛陀)가 지혜(智慧)의 광명으로써
범부(凡夫)의 무명(無明)을 비치어 깨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