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仁禪者求偈 인선자구게 / 懶翁惠勤(나옹혜근)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1. 10. 18. 20:46

 

仁禪者求偈 인선자구게
/ 懶翁惠勤(나옹혜근)

應物明明見則空 응물명명견즉공
塵塵刹刹用無窮 진진찰찰용무궁
於斯不覺開雙眼 어사불각개쌍안
虎穴魔宮活路通 호혈마궁활로통

°인선자가 게송을 구하기에
또렷하고 똑똑하게 만물에 응하고 보려 하면 비었는데
세계마다 띠끌마다 쓰임이 무궁하구나
깨닫지 못한 이것에 두 눈이 열리면
호랑이 굴과 마궁에서도 살아 나갈 길을 알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明明 명명
또렷하고 똑똑함


● 開 열 개
1. 열다, 열리다
2. (꽃이)피다
3. 펴다, 늘어놓다

 

■活路 활로
1. 살아 나갈 길.
2.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길.

● 通 통할 통
1. 통하다(通--)
2. 내왕하다(來往--)
3. 알리다
4. 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