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玄長老 증현장로
/ 淸虛休靜(청허휴정)
爲言擔板漢 위언담판한
明鏡更須磨 명경갱수마
李四元彌勤 이사원미륵
張三古釋迦 장삼고석가
顚狂追燄鹿 전광추염록
利欲撲燈蛾 이욕박등아
終墜泥犁獄 종추이리옥
其如佛若何 기여불야하
°현 장로에게 주다
말하노니 담판한이여!
맑은 거울을 다시 틀림없이 닦으시오
이씨의 넷째 아들은 원래 미륵이고
장씨의 셋째 아들은 오래 된 석가일세
(그대는) 미쳐서 불꽃을 쫓는 사슴이요
이욕으로 등에 (몸을) 던지는 나방이라네
마침내 지옥에 떨어질 것인데
어떻게 부처의 반야에 (도달하였다) 하겠는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擔板漢 담판한
커다란 널빤지를 등에 짊어진 사람이라는 뜻인데
등에 널따란 널빤지를 짊어지면
고개를 아무리 돌려도 뒤를 볼 수 없다
한쪽 면만을 보고 전체를 보지 못하는
외골수들을 이르는 말이다.
■ 利欲 이욕
이익(利益)을 탐내는 욕심(慾心)
■ 泥犁 이리
[ 범어 [ 불교 지옥 의 최하층 . [‘niraya’( 지옥 ) 의 역어 ]
● 若 같을 약, 반야 야
1. 같다
6. 만약(萬若)
10. 어조사(語助辭)
a. 반야(般若: 만물의 참다운 실상을 깨닫고 불법을 꿰뚫는 지혜)
윗 게송은
세상의 모든 담판한들에게
할과 방을 치시면서
고하는 글인데
과연 담판한들이
자신이 담한한인줄 알고나 있을까?
ㆍ필자의 소견으론 그다지---
청허선사님의 이 게송 말씀을 듣고보니
세상과 자신을 속이는 담판한
이들이 가야할 곳은 이미 정해져있구나
선사님 말씀대로
진참회하고
다시 맑은 거울인 마음을 틀림없이 닦아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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