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示諸念佛人 시제염불인 / 懶翁惠勤(나옹혜근)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2. 1. 8. 14:59

 

示諸念佛人 시제염불인
/ 懶翁惠勤(나옹혜근)
ㆍ 八首(8수) 中 一首(1수)

深沉無語意彌長 심침무어의미장
妙理誰能敢度量 묘리수능감도량
坐臥行來無別事 좌와행래무별사
心中持念最堂堂 심중득념최당당

°모든 염불하는 사람들에게 보이다

말 없이 드러나지 않게 늘 아미타불을 생각하니
묘한 도리 (하는 이) 누가 능히 (이런 이) 도량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앉고 눕고 가고 옴에 별 일 없이
마음속에 지녀 염불하는 (이가) 가장 당당하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深沉 심침
사상ㆍ감정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 妙理 묘리
= 妙한 (道)理 ~ 묘한 도리

● 妙 묘할 묘
1. 묘하다(妙--: 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훌륭하다)
2. 오묘하다(奧妙--)
4. 예쁘다, 훌륭하다

■ 道理 도리
산스크리트어 yukti 모든 현상에 통하는 법칙.
모든 것에 두루 통하는 진리.
진리와 결합된 이론이나 증명. 타당한 이치.

■ 度量 도량
1. 너그러운 마음과 깊은 생각  
2. 일을 알고 잘 다루는 품성(稟性)  
3. 도(度)와 양(量). 곧, 길이와 용적(容積)  
4. 길이를 재는 자와 양을 되는 되


오늘부터는
나옹화상님의 시제염불인 8수를
해역하고자 합니다
그간 전해내려온 해역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의 해역이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