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관계글 182

奉恩寺記 (中) / 淸虛休靜(청허휴정)

奉恩寺記 (中) / 淸虛休靜(청허휴정) 有客也 유객야 風雲爲氣也 풍운위기야 江海爲量也 강해위양야 日月爲眼也 일월위안야 春秋爲息也 춘추위식야 踏着於盤古之頂也 답저어반고지정야 而顧眄於無窮之域也 이고면어무궁지역야 到此寺也 도차사야 봉은사기 (중) (한) 나그네가 있는데 바람과 구름이 (그의) 기운이요, (그는) 강과 바다로 길이와 양을 (재며), 해와 달이 (그의) 눈이며, 봄과 가을이 (그의 한) 호흡이다 (그러던 중) 반고의 정수리를 밟아눌러 (자성을) 드러내었다 이후 무궁한 지역을 돌아보다가 이 절에 이르렀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客 손 객 1. 손, 손님 2. 나그네 ~ 수행자를 비유 표현 ■ 盤古 반고 요약 중국의 천지창조신화에 등장하는 거인신. 세계가 아직 하늘과 땅이 ..

수행 관계글 2020.06.27

薦師䟽 (中) 천사소 / 淸虛休靜(청허휴정)

薦師䟽 (中) 천사소 / 淸虛休靜(청허휴정) 佛爲慧炬 불위혜거 示昏衢之大明 시혼구지대명 法是慈航 법시자항 濟苦海之深溺 제고해지심익 若不歸依佛法 약불귀의불법 安能利益人天 안능이익인천 故揚法水之淸 고양법수지청 以邀覺月之照 이요각월지조 스승을 천도하려 (佛께 올리는) (상)소 (中) 부처님은 지혜의 횃불로서 (중생이) 어두운 길을 갈 때 크게 밝혀 주시며, 법은 자비의 배로서 (중생이) 고해를 가다 깊이 빠졌을 때 구제하여 건너줍니다. 만약 부처님과 법에 귀의하지 않는다면, 어찌 인ㆍ천계의 (중생들을) 이익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맑은 법수를 올리며 이로써 밝은 깨달음의 달빛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慧炬 혜거 지혜의 횃불이라는 뜻으로, 무지의 어둠을 버리..

수행 관계글 2020.06.27

普賢寺慶讃䟽(中) / 淸虛休靜(청허휴정)

普賢寺慶讃䟽(中) / 淸虛休靜(청허휴정) 諸佛已悟心珠 제불기오심주 一顆圓光 일과원광 無內無外 무내무외 衆生長迷智月 중생장미지월 五陰浮雲 오음부운 空去空來 공거공래 本無二途 본무이도 迷悟一隔 미오일격 哀已徃之無始 애기왕지무시 痛未來之無終 통미래지무종 보현사 경찬소(중) 제불들께서는 마음의 구슬을 이미 깨달으셨는데 이 한 알의 원만한 빛은 안도 없고 밖도 없습니다 중생은 오래도록 지혜의 달을 (못찾고) 헤매며 오음의 뜬구름이 헛되이 오고 갈 뿐입니다. 본래 두 길이 아니고 (심주인 지혜의 달을 찾는 길은) 미혹함과 깨달음은 가로막혀있는 한 경계에 있으니 시작함이 없는 이미 보낸 (과거가) 슬프고, 끝이 없는 미래가 아플 뿐입니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心珠 심주 마음의 구슬 = 뒷..

수행 관계글 2020.06.25

경허(鏡虛)선사님께서는 어찌하여

수법제자로 수월, 혜월, 만공, 한암등 기라성같은 분들을 두신 경허(鏡虛)선사님께서는 어찌하여 過寧邊新市場(과영변신시장) 게송에서 - 薰天道德誰能仰 훈천도덕수능앙 量海文章不待鳴 양해문장부대명 하늘도 감화시킨 도덕군자를 누가 능히 우러러 볼까 도량 넓은 문장은 울려지길 기대하지도 않는다네 - 라고 탄식을 하시며 自饒雲鶴伴餘生 자요운학반여생 스스로 넉넉한 구름과 학을 짝하여 남은 생을 보내셨을까? 그 답은 선사님의 偶吟(우음) 火裏蝍蟉卽不問 화리즉료즉불문 게송에서 보이는 鏡虛(경허)선사님 제자(弟子)분들 인가(印可) 문제에 있어 보입니다. 즉, 偶吟 (우음) 火裏蝍蟉卽不問 화리즉료즉불문 秋江烟澄鷗鷺眠 추강연징구로면 遮般展振無人會 저반전진무인회 槐國風光夢裡傳 괴국풍광몽리전 불 속의 지네는 가리지 않고 꿈틀거리..

수행 관계글 2020.03.22

鏡虛(경허)선사님 제자(弟子)분들 인가(印可) 문제 고찰

偶吟(우음) 火裏蝍蟉卽不問 화리즉료즉불문 게송에서 보이는 鏡虛(경허)선사님 제자(弟子)분들 인가(印可) 문제 고찰 鏡虛(경허)선사님께서 산수갑산으로 들어가시기 전(前)에 초견성(初見性) 등이 아닌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자성(自性)을 밝혀 자등명(自燈明)하여 鏡虛(경허)선사님으로 부터 진인가(眞印可)를 받으신 분이 계신가? 鏡虛선사님께서 삼수갑산으로 들어가시기 전(前) 남기신 偶吟 (우음)火裏蝍蟉卽不問 화리즉료즉불문 게송 - 아래 게송 참조 - 과 성품(性品)이 담백(淡白)하셨던 것으로 보이시는 漢巖(한암) 선사님께서 남기신 말씀 - 아래 인용 이상하님 논문 참조 - 으로 보아서는 적어도 선사님께서 삼수갑산으로 들어가시기 전(前) 까지는 진인가(眞印可)받으신 분은 단 한분도 계시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행 관계글 2020.03.20

寄虛舟長者(기허주장자)의 의미

경허선사께서 견성하신 뒤 천장암에서 보임하실 때 전등(傳燈) 법맥이 끊어진 뒤라 경허선사께서 당시 선지식으로 이름난 공주 마곡사(麻谷寺)의 허주(虛舟) 스님에게 다음의 게송을 제자 혜월(慧月) 스님에게 분봉(分蜂)할 때 벌을 받는 "짚벙거지" 하나와 "작대기" 하나를 보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허주 대사가 선지식으로 이름을 날리고 마곡사에 있으니 이것을 갖다 주게. 그리고 이것 경허가 법물(法物)의 신표(信表)로 보내는 것이니, 그리 알고 받으라고 이르게. 하여간 나도 위에나 아래나 사법처(嗣法處)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런즉 그렇게 하소.” 혜월 스님이 경허선사님의 분부대로 그 "짚벙거지"와 "작대기"와 게송을 허주 스님에 전해 주었더니, 허주 스님이 크게 노하였다. “미친 녀석 같..

수행 관계글 2019.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