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示徒(시도) / 高峰原妙(고봉원묘)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5. 3. 10:57







示徒(시도)
제자들에게 보이다
/ 高峰原妙(고봉원묘)
高峰原妙禪師語錄 中



學道如初莫變心 학도여초막변심
千魔萬難愈惺惺 천마만난유성성
直須敲出虗空髓 직수고출허공수
拔却金剛腦後釘 발각금강뇌후정

道를 배울 땐 처음 같이 하여 변심하지 말라
천가지 마와 만가지 난관 만날수록 더욱 성성하여라
모름지기 허공을 두들겨 골수를 빼내고
~ 漆桶打破(칠통타파)하여 자성(自性)을 밝혀라
금강의 뒷통수에 박힌 못을 뽑아 버려라

* 解譯 : 鏡惺 聖眞


● 惺 영리할 성, 깨달을 성
1. 영리하다. 슬기로움.
2. 고요하다. 조용한 모양.

※ 敲出虗空髓
~ 漆桶打破(칠통타파)하여 자성(自性)을 드러냄

¤ 敲虗空 = 漆桶打破(칠통타파)
= 拔却金剛腦後釘
~ 虗空 = 漆桶 = 金剛

● 髓 뼛골 수 골수 수
1. 뼛골(뼈의 골수)
2. 골수(骨髓: 물질의 중심에 있어 굳기름처럼 응고된 것)
3. 정수(精髓: 사물의 중심이 되는 골자 또는 요점
~ 여기선 자성(自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