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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虛堂 청허당 / 淸虛休靜(청허휴정)

淸虛堂 청허당 / 淸虛休靜(청허휴정) 草戶柴門長不閑 초호시문장불한 月明高臥北囱前 명월고와북창전 莫言隱者耽寥寂 막언은자탐요적 內外淸風是管絃 내외청풍시관현 老入頭流專一壑 노입두류전일학 碧雲寒竹可安身 벽운한죽가안신 從今永斷西歸計 종금영단서귀계 免向人間更問津 면향인문갱문진 초가집 사립문은 늘 닫혀있지 않게 하고 달빛 밝은 북창 앞에 높이 누워 지낸다네 은자가 고요하고 적적함을 탐한다 말하지 마오 안과 밖의 청풍이 바로 관현악인데 늙어서 두류산 들어와 온통 차지한 한 골짜기 푸른 구름 (같은) 한죽(푸른 대)숲은 몸 편안히 하기 넉넉하니 이제부터는 영원히 서방정토극락세계로 돌아갈 계획도 버리고 (피안인) 나루를 향해 (가는) 사람들이 (나루에 대하여) 묻고 또 묻는 (일에 답하는 것도) 하지 않으려 한다네 * 解..

走次朴雲卿韻 주차박운경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走次朴雲卿韻 주차박운경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我是鸞翔逐彩雲 아시난상축채운 君爲蘭葉吐奇芬 군위난엽토기분 山林朝市皆天性 산림조시개천성 一世行藏燕尾分 일세행장연미분 ° 박운경 (시)운을 (따라) 이어달리다(-쓰다) 내가 여러 빛깔 아롱진 고운 구름을 쫓아 나는 난새라면 그대는 뛰어난 향기 내뿜는 난초의 꽃잎이라 할 수 있지 다 (지닌) 천성에 따라 산림과 조시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한 세상이지만 나서서 행하는 (그대와) 들어가 숨은 (나를) 붓으로 (글로 써서) 분별하여 본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鸞 난새 난(란) 난새. 봉황의 한 가지인 영조(靈鳥). 닭 비슷한데, 털은 붉은 바탕에 오채(五彩)가 섞였으며, 소리는 오음(五音)에 맞는다 함. ■ 彩雲 채운 여러 빛깔로 아롱진..

선시(禪詩) 2021.07.15

賽成方伯求韻 새성방백구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賽成方伯求韻 새성방백구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衾裏戈矛杯鴆毒 금속과모배짐독 莫因親昵漏吾微 막인친일누오미 世間亦有平田地 세간역유평전지 端坐虛懷泯是非 단좌허회민시비 °내기하며 성 방백이 운을 청하기에 (답하다) 이불 속엔 창이 (있고) 술잔엔 짐독이 (들어있으니) 친함으로 인하여 나의 숨겨진 어두운 작은 비밀도 누설하지 말라 세상에도 역시 마음이 편안한 곳이 (있나니) 단정히 앉아 마음 비워 시비가 다하여 없어진 (곳이라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戈矛 과모 창(槍). ■ 鴆毒 짐독 짐새의 깃에 있다는 맹렬(猛烈)한 독(毒). 또는 독한 기운(氣運). ● 微 작을 미 1. 작다, 자질구레하다 2. 정교하다(精巧--), 정묘하다(淨妙--), 자세하고 꼼꼼하다 3. 적다, 많지 않다 ..

선시(禪詩) 2021.07.14

四仙亭 사선정 / 淸虛休靜(청허휴정)

四仙亭 사선정 / 淸虛休靜(청허휴정) 海枯松亦老 해고송역노 鶴去雲悠悠 학거운유유 月中人不見 월중인불견 三十六峯秋 삼십육봉추 바닷가의 죽어서 시든 소나무도 역시 오래 되었고 학처럼 떠난 구름도 유유하구나 달빛 속에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서른여섯 봉우리는 (오랜) 세월에도 (분명하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四仙亭 사선정 ○ 정의 신라시대 사선(四仙)인 영랑(永郎)·술랑(述郎)·남랑(南郎)·안상(安詳)을 추모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삼일포(三日浦) 앞의 소도(小島)에 세워진 조선시대의 정자. ○ 내용 고려 충숙왕 때 강원도 존무사(存撫使)로 파견된 박숙정(朴淑貞)이 세웠다고 전한다. 신라시대에는 도교가 들어와 고유의 신선사상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였는데 많은 무리 중에서 뛰어난 사람은..

送蟾禪子之鑑湖 송섬선자지감호 / 淸虛休靜(청허휴정)

送蟾禪子之鑑湖 송섬선자지감호 / 淸虛休靜(청허휴정) 年來無事自閑居 연래무사자한거 看盡西來貝葉書 간진서래패엽서 若問山中何所有 약문산중하소유 鑑湖明月照淸虛 감호명월조청허 水澄偸白月 수징투백월 雲捲露靑山 운권로청산 淸虛賓子鑑湖主 청허빈자감호주 惆悵賓閑主不閑 추창빈한주불한 °섬(달빛) 선자가 감호로 가는 것을 전송하며 여러 해 전부터 일없이 저절로 한가하고 조용히 지내어서 서쪽에서 온 불경에 쓰여있는 글을 다하도록 보았네 만약 산 속에서 무엇을 소유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거울과 같은 호수(감호)를 비추는 밝은 달빛인 맑고 잡된 생각이 없는 깨끗한 마음 물을 안정되게 맑게하면 살며시 흰 달빛이 (비추이고) 구름 걷히며 푸른 산이 나타난다네 청허는 손님이요 (그대는) 거울 같은 호수의 주인인데 손님은 한가한데 주인..

草允禪德 초윤선덕 / 淸虛休靜(청허휴정)

草允禪德 초윤선덕 / 淸虛休靜(청허휴정) 楞伽曾臥學鞭牛 능가증와학편우 胷海無塵月映秋 흉해무진월영추 靑鶴仙人同夢後 청학선인동몽후 寓形天地若虛舟 우형천지약허주 능가산에 일찍부터 누워있는 소를 채찍질하며 배우더니 티끌 없는 바다같이 큰 마음을 달빛이 비추어 덮는 결실을 (맺었다네) 청학(동에서) 신선과 함께 꿈을 꾼 뒤로는 천지에 머무르는 도리를 빈 배와 같이(처럼 한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楞伽 능가 ○ 楞伽經 능가경 대승(大乘) 경전(經典)의 하나. 부처가 능가산(楞伽山)에서 대혜 보살을 위하여 말한 가르침을 모은 책. ○ 楞伽山 능가산 부처가 능가경(楞伽經)을 설한 산 ¤ 楞伽曾臥學鞭牛 능가증와학편우 능가산에 일찍부터 누워있는 소를 채찍질하며 배우더니 ~ 일찍부터 능가경 학..

璘禪人求頌 린선인구송 / 太古普愚(태고보우)

璘禪人求頌 린선인구송 / 太古普愚(태고보우) 圓明一顆白玉 원명일과백옥 到處光燦爛 도처광찬란 動用翻興無價珍 동용번흥무가진 知君利物無間斷 지군이물무간단 린(옥빛) 선인이 게송을 구하기에 (네 법명의 옥빛 린 의미는) 훌륭하고 완전한 흰 옥구슬 한알로 이르는 곳마다 빛이 찬란하며 움직여 쓸 때는 날듯이 일어나는 값을 칠 수 없을 만큼 매우 귀중한 보배이며 잠시 그치거나 끊김도 없이 이롭게하는 물건임을 그대는 아는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璘 옥빛 린, 옥빛 인 1. 옥빛(玉-) 2. 옥(玉)의 광채(光彩) 3. 옥(玉)의 모양 ■ 圓明 원명 휼륭하고 완전한 것 ■ 動用 동용 움직이고 쓰다. ■ 無價珍 무가진 값을 칠 수 없을 만큼 매우 귀중한 보배. ■ 間斷 간단 잠시 그치거나 끊어짐..

途中即事 도중즉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途中即事 도중즉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遠遠水東去 원원수동거 長長山北來 장장산북래 茫茫天下客 망망천하객 誰識道人懷 수식도인회 길 가던 중 바로 짓다 멀고 멀리 물은 동쪽으로 흘러가고 길고 길게 산은 북쪽에서 오고있네 망망한 천하를 (떠돌고 있는) 나그네여! 누가 도인이 품고있는 마음을 알겠는가? *解譯(해역) : 鏡惺 聖眞(경성 성진) ■ 茫茫 망망 넓고 멀어 아득한 모양(模樣), 어둡고 아득함. ■ 天下 천하 1.하늘 아래의 온 세상(世上). 2.한 나라 전체(全體). 3.온 세상(世上) 또는 한 나라가 그 정권(政權) 밑에 속하는 일. ● 客 손 객 1. 손, 손님 2. 나그네 3. 사람 ○ 會意(회의문자)·形聲(형성문자). 집[宀]에 이르러 멈춤[各]. 곧, 남의 집에 잠깐 머묾. 손님을 나타냄...

無奈 무내 / 太古普愚(태고보우)

無奈 무내 / 太古普愚(태고보우) 心境俱忘是何物 심경구망시하물 蘆花雪色一非一 노화설색일비일 那邊途路妙難窮 나변도로묘난궁 踏盡千江無影月 답진천강무영월 어찌(할 수)가 없다 마음과 경계 함께 다하니 이 어떤 물건인가? 갈대꽃의 설(흰)색이 하나가 아니지만 하나이로구나 어찌 도로의 끝이 아득히 멀어 궁구하기 어려운가? 천강에 (비쳐진) 달의 형상이 (하나도) 없도록 밟아서 다 없애버려야 (하기 때문이라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無奈 무내 어찌(할 수)가 없다 1. 어찌 할 도리가 없다 2. 부득이하다 3. 그렇지만 4. 그러나 ● 奈 어찌 내, 어찌 나 ¤ 心境俱忘是何物 마음과 경계 함께 다하니 이 어떤 물건인가? ■ 心境俱忘 심경구방 마음과 경계 함께 다하니 = 光境俱亡 광경구망 ..

伏牛 복우 / 懶翁惠勤(나옹혜근)

伏牛 복우 / 懶翁惠勤(나옹혜근) 鞭逼不行呵不起 편핍불행가불기 劫前飽喫已忘饑 겁전포끽이망기 安眠露地年多少 안면노지년다소 一色分明擧世稀 일색분명거세희 채찍으로 핍박해도 움직이지도 않고 꾸짖어도 일어나지도 않으니 겁 전에 포식하여서 이미 굶주림도 잊고 있었구나 노지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게한 해가 조금은 많았었지만 세상에서는 드문일이지만 일으키니 온통 분명한 한색이로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이 게송은 수행을 하여 칠통(漆桶)을 만나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견성(見性) 자성(自性)을 밝혀 자등명(自燈明)하는 일을 업드려있는 소(伏牛)를 일으켜 세우는 일로 비유표현 하였으며 이 소를 일으켜(擧) 세우는 (자등명하는) 일이 매우 어려운 일임을 비유표현 강조하시며 그만큼 이 일이 이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