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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林寺 공림사 / 鏡虛惺牛(경허성우)

公林寺 공림사 / 鏡虛惺牛(경허성우) 行到公林萬疊山 행도공림만첩산 上方秪是別人間 상방지시별인간 玉峰層立靑嵐下 옥봉층립청람하 古殿香深白日閑 고전향심백일한 短筇高掛吾將老 단공고괘오장로 大事雖成孰與還 대사수성숙여환 堪惜澗流流界外 감석간류류계외 愀然來坐石苔班 초연래좌석태반 다니다 겹겹이 둘러싸인 깊은 산 속 공림사에 이르니 여기에는 다만 주지 (뿐) 다른 사람 (없구나) 옥 봉우리들이 겹겹히 서있는 푸릇 푸릇한 산 기운 아래(있는) 오래된 불전은 향 깊고 대낮(인데도) 한가롭네 짧은 지팡이 높이 걸어두고 나 장차 (이곳에서) 늙을까나 큰 일은 비록 이루기는 하였으나 누구와 함께 돌아갈꼬 뛰어나 아끼던 산골 물은 흐르고 흘러 경계 밖으로 (흘러갔으니) 이끼 낀 돌 자리에 와서 초연히 앉아있노라 * 解譯(해역) :..

선시(禪詩) 2021.08.26

儼禪者求偈 엄선자구게 / 懶翁惠勤(나옹혜근)

儼禪者求偈 엄선자구게 / 懶翁惠勤(나옹혜근) 叅禪學道別無由 참선학도별무유 勇猛工夫始到頭 용맹공부시도두 忽地虛空成粉碎 홀지허공성분졸 石人徹骨汗通流 석인철골한통류 참선하여 도를 배움에는 별다른 길 없고 용맹하게 공부하여 비로서 근원인 머리에 (생긴 칠통에) 이르러 돌연 (그) 장소가 분쇄되어 허공이 이루어져야 석인의 땀이 뼈에 사뭇치게 꽤뚫고 흐르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由 말미암을 유 1. 말미암다 2. 쓰다 4. 행하다(行--) 7. 꾀하다 9. 길, 도리(道理) 10. 까닭 ● 始 비로서 시 1. 비로소 6. 처음, 시초(始初) 7. 근본(根本), 근원(根源) 8. 시작하다(始作--) 9. 일으키다 ● 忽 갑자기 홀 1. 갑자기, 돌연히(突然-) 2. 문득, 느닷없이 ● 地..

庭悟 정오 / 淸虛休靜(청허휴정)

庭悟 정오 / 淸虛休靜(청허휴정) 半夜鳴山雨 반야명산우 悽然客夢驚 처연객몽경 開囱見庭樹 개창견정수 萬葉一秋聲 만엽일추성 °뜰의 오동나무 한밤중에 울리는 산비 소리에 처연한 나그네 꿈결에 놀라 (깨어) 창 열고 뜰의 나무를 보니 일만 잎사귀에 하나의 가을 소리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半夜 반야 한밤중 ■ 悽然 처연 쓸쓸하고 구슬픈 모양(模樣)

선시(禪詩) 2021.08.24

喞喞 즉즉 / 鏡虛惺牛(경허성우)

喞喞 즉즉 / 鏡虛惺牛(경허성우) 一聲喞喞亂西東 일성즉즉난서동 於野於床於戶通 어야어상어호통 悲語政多深院月 비어정다심원월 動機又可晩林風 동기우가만임풍 百年孀婦思君裡 백년상부사군리 千里遊人做夢中 천리유인주몽중 何事浮生無感歎 하사부생무감탄 感歎於爾最難空 감탄어이최난공 °풀벌레 우는 소리 한 소리로 즉즉 풀벌레 우는 소리가 동서에 가득하여 들에도 평상에도 집에도 통하는구나 슬픈 소리는 달빛 비친 깊숙한 집에 확실히 많고 (울려는) 동기와 동시에 늦게 숲 바람 (불어오면 울기 시작)하여 백년된 청상과부가 남편을 속으로 그리워하듯 (우는구나) 지어낸 꿈 속에서 천리를 (떠나온) 여행객이 덧없는 인생에서 감탄할만한 어떤 일도 없지만 감탄할만한 (일 있었다면) 최고 어려웠던 공 너를 (깨달았을 때) * 解譯(해역) :..

선시(禪詩) 2021.08.23

題檜嵒方丈 제회암방장 / 淸虛休靜(청허휴정)

題檜嵒方丈 제회암방장 / 淸虛休靜(청허휴정) 閑神野鬼窟 한신야귀굴 明眼衲僧居 명안납승거 烹祖又烹佛 팽조우팽불 神光爍太虛 신광삭태허 °회암방장에게 쓰다 엉터리 같은 귀신의 소굴에 눈 밝은 납승이 거처하여 조사를 삶고 또 부처를 삶으니 벗겨진 태허에서 (드러난) 신광이 빛나는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題 제목 제 1. 제목(題目) 5. 품평(品評) 6. 적다 7. 글을 쓰다 8. 값을 매기다 ■ 閑神野鬼 한신야귀 엉터리 같은 신이나 망령, 무책임한 인간. 실없는 놈. ● 烹 삶을 팽 ● 爍 빛날 삭, 벗겨질 락 1. 빛나다 3. 녹이다, 녹다 7. 허물어뜨리다 a. 벗겨지다 (락) °무엇이 허물어 지거나 무엇이 벗겨졌나? 빛나는 불성(佛性)을 가린 칠통(漆桶) ~ 佛性(불성) = ..

安分堂 안분당 / 淸虛休靜(청허휴정)

安分堂 안분당 / 淸虛休靜(청허휴정) 風月同莘渭 풍월동신위 江山一富貴 강산일부귀 誰知草堂中 수지초당중 自有詩書味 자유시서미 °자등명(自燈明)한 (사람이 살고있는) 집 청풍과 명월을 (즐김은) 신위(입신출세한 사람)와 한가지이고 강산(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도 부귀의 하나에 (들어가나니) 누가 알겠는가 (이) 초당 속에 시서의 맛이 저절로 있는 (줄을)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安 편안 안 1. 편안(便安) 8. 이에(乃), 곧 暴國安自化矣 荀子 폭국안자화의 10. 안으로, 속으로 安忘其志 荀子 안망기지 ● 分 나눌 분 1. 나누다 4. 구별하다(區別--), 명백(明白)하게 하다 ◇會意(회의문자). 칼[刀]로써 나눔[八]의 뜻. °무엇을 취모리검인 칼(刀)로 나눠(八) 명백(明白)하게..

선시(禪詩) 2021.08.14

宿江陵鎭 숙강릉진 / 淸虛休靜(청허휴정)

宿江陵鎭 숙강릉진 / 淸虛休靜(청허휴정) 井上梧桐一葉秋 정상오동일엽추 鄰家月笛幾人愁 인가월적기인수 西風莫遣南飛鴈 서풍막견남비안 萬里征夫在戍樓 만리정부재수루 °강릉진에 묵으며 우물 위에 오동잎 한잎 (떨어져) 가을(이 다가왔는데) 달(밝은 밤) 이웃집 피리 소리에 몇 사람이 수심에 (젖을까) 가을 바람 (불어와) 남쪽으로 기러기 날아서 떠나게 하지 마오 만 리 (먼 길) 전쟁터로 나갈 군인남편이 수루에 가 있으니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梧桐一葉 오동일엽 = 梧桐一葉落 天下盡知秋 오동잎 하나 떨어지면 가을이 왔다는 걸 천하가 안다 ■ 西風 서풍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가을 바람 ~ 오행(五行)상 西는 金(금)이요 계절로는 가을이므로 서풍(西風)은 가을 바람 또는 금풍(金風)으로도 불..

선시(禪詩) 2021.08.13

感興 감흥 / 淸虛休靜(청허휴정)

感興 감흥 / 淸虛休靜(청허휴정) 安分心休歇 안분심휴헐 人間大丈夫 인간대장부 芒碭雲一去 망탕운일거 花下鳥相呼 화하조상호 遼海千年鶴 요해천년학 南溟萬里鵬 남명만리붕 樓臺秦渭水 누대진위수 風月漢諸陵 풍월한제릉 °마음에 깊이 감동(感動)되어 일어나는 흥취(興趣). 편안한 마음으로 제 분수를 지켜 마음을 쉬는 (사람이) ~ 속으로 칠통타파하여 자등명하여 마음 쉼(하는 사람이) 인간 대장부라네 망탕의 운기(세속적 성취 기운)가 한 번에 떠나가 버려 꽃 아래에서 새들이 서로 부르네 (바로 내가) 요해에 (돌아온) 천년 학이자 남명으로 만리를 (솟아올라 날아가는) 붕이로다 (이 누대가 바로 천하평정한) 진나라 위수에 (있는) 누대이며 (이 곳 풍월이 천하안정시킨) 한나라 여러 언덕들의 풍월이로다 * 解譯(해역) : ..

過扶餘 과부여 / 淸虛休靜(청허휴정)

過扶餘 과부여 / 淸虛休靜(청허휴정) 往事皆陳迹 왕사개진적 山川尙不迷 산천상불미 衣冠晨月上 의관신월상 花草野禽啼 화초야금제 °부여(扶餘)를 지나며 지나간 일은 다 지난날의 묵은 자취 (되었지만) 산천은 오히려 헷갈리지 않는구나. 의관을 (갖추고) 새벽 달빛에 오르던 (조정이 있었던) 초승달 (모양의) 장소에 가니 들새들이 화초에서 울고있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往事 왕사 지나간 일 ■ 陳迹 진적 지난날의 묵은 자취 ● 尙 오히려 상 1. 오히려 2. 더욱이 4. 아직 ● 迷 미혹할 미 1. 미혹하다(迷惑--), 헷갈리다 4. 흐릿하다 °왜 산천은 오히려 헷갈리지 않는가? 조정이 있던 궁궐 등 건물이 있었던 자리가 폐허가 되어 허허벌판이 되니 산천은 더 또렷하게 구분됨 ● 晨 ..

선시(禪詩) 2021.08.11

靑鶴洞瀑布 청학동폭포 / 淸虛休靜(청허휴정)

靑鶴洞瀑布 청학동폭포 / 淸虛休靜(청허휴정) 銀河三百尺 은하삼백척 割去靑山色 할거청산색 入海若波瀾 입해약파란 可掀天地域 가흔천지역 六月飛霜雪 육월비상설 渾身冷似鐵 혼신냉사철 聲搖洞壑心 성요동학심 色奪虛空骨 색태허공골 삼백 척 은빛 물이 푸른 산의 모양을 갈라 놓으며 (물) 많이 모인 곳에 떨어져 이에 파랑이 (일어나는데) 하늘과 땅의 경계를 번쩍 들어올릴 정도라네 유월에 날리는 서리와 눈 혼신을 다해 (떨어지는) 그때 온몸의 (찬기운이) 쇠와 같구나 소리는 깊고 큰 골짜기 가운데를 흔들고 모양은 (푸른 산을 갈라 놓으며 떨어지는 폭포가) (푸른) 허공 몸(에 나있는) 좁은 길 (같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銀河 은하 온 하늘을 두른, 때 모양(模樣)의 엷은 빛의 성군(星群)...

선시(禪詩) 202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