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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釋王寺李龍眠所畵千佛幀 제석왕사이용면소화천불탱 / 淸虛休靜(청허휴정)

題釋王寺李龍眠所畵千佛幀 제석왕사이용면소화천불탱 / 淸虛休靜(청허휴정) 奇哉手裏一毫力 기재수리일호력 寫出胷中萬佛身 사출흉중만불신 若遇丹霞難放過 약우단하난방과 釋王門外幸無人 석왕사문외행무인 °이용면이 그린 석왕사의 천불탱화에 제하다 기특하구나 손 안에 (든) 한 자루 붓의 힘으로 마음 속의 만 부처님 몸을 그려 내놓았구나 만약 단하를 만났더라면 그대로 지나치기 어려웠을텐데 석왕사 문 밖에는 다행히 (단하같은) 사람이 없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丹霞 단하 = 단하천연 丹霞天然(739年-824年),智通(지통)禪師, 丹霞然(은) 法嗣(법을 이은 제자) 石頭希遷(석두희천)禪師(의) 唐代著名禪師,法號天然(법호 천연) ■ 放過 방과 그대로 지나침. 어떤 문제 나 사건 을 대수롭지 않게 대강..

선시(禪詩) 2021.10.27

送英庵主出山 송영암주출산 / 淸虛休靜(청허휴정)

送英庵主出山 송영암주출산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身眞逆旅 일신진역려 萬事皆浮雲 만사개부운 如見鴟爭鼠 여견치쟁서 高飛愼不群 고비신불군 °영 암주가 산을 나감에 전송하며 한 몸은 참으로 여인숙이요 온갖 일은 다 뜬구름이라 만약 올빼미들이 쥐를 (가지고) 다투는 것을 본다면 삼가하여 무리에 (끼지) 말고 높이 날아오르길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鴟爭鼠 치쟁서 올빼미들이 쥐를 (가지고) 다투다 ~ 여기에서 쥐(鼠)는 벼슬이나 세속적 이권등을 비유 표현 ㆍ윗글 내용 출처(出處) *장자(莊子) 외편(外篇) 추수(秋水) 中 惠子相梁,莊子往見之。 或謂惠子曰 莊子來,欲代子相。 於是惠子恐,搜於國中三日三夜。 莊子往見之 曰 南方有鳥,其名為鵷鶵,子知之乎 夫鵷鶵發於南海而飛於北海, 非梧桐不止 非練實不食 非..

선시(禪詩) 2021.10.26

雜咏 잡영 / 淸虛休靜(청허휴정)

雜咏 잡영 / 淸虛休靜(청허휴정) 天地一虛堂 천지일허당 古今一瞬息 고금일순식 其中一主人 기중일주인 曠劫一顔色 광겁일안색 千聖猶難測 천성유난측 六凡安得知 육범안득지 八窓虛豁豁 팔창허활활 風月自相吹 풍월자상취 十年奔走人 십년분주인 戱遂花邊蝶 희수화변접 拂枕歸山眠 불침귀산면 淸風生竹葉 청풍생죽엽 °두서없이 읇다 천지는 하나의 빈집이요 고금도 한 순식에 (불과할 뿐인데) 그 가운데 (있는) 한 주인은 지극히 오랜세월 한 안색이라오 천성인도 가히 헤아려 알기 어려웠던 (것을) 육범이 깨달아 알아 편안하리오 여덟 개의 창이 열리고 열려서 비워져 바람과 달이 절로 서로 합주하는구나 ㆍ2수 3~4연 일반해역 팔식을 비워 깨달음 열리면 바탕인 본연에서 달빛(불성)의 모습이 퍼지는구나 ㆍ2수 3~4연 심층해역 십년 매우 ..

曲池 곡지 / 淸虛休靜(청허휴정)

曲池 곡지 / 淸虛休靜(청허휴정) 淸潭一面虛 청담일면허 山影生明鏡 산영생명경 觀鳥又觀魚 관조우관어 飛潜亦本性 비잠역본성 源泉來活活 원천래괄괄 光影共虛明 광영공허명 歷歷非他物 역력비타물 驚天笑一聲 경천소일소 °굽은 못 (굽은 모양의) 맑은 못 한 면이 비어있서 산 그림자가 밝은 거울에 나타나네 새를 보고 또 물고기를 보니 날고있고 잠겨있는데 또한 본성대로구나 근원인 샘에서 괄괄 흘러 와 (고인 못에) (산) 경치와 (그 비친)그림자 함께 (못의) 빈(면)에 나타나네 역력하게 다른 물건 아닌지라 하늘 놀라게 한 소리로 웃는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曲 굽을 곡 ◇상형문자 曲자는 ‘굽다’나 ‘바르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曲자는 曰(가로 왈)자가 부수로 지정되어는 있지만 ‘..

嘆世탄세 / 淸虛休靜(청허휴정)

嘆世 탄세 / 淸虛休靜(청허휴정) 三世世間法 삼세세간법 猶如夢電雲 유여몽전운 變壞并不淨 변괴병부정 蟲輩亂紛紛 충배란분분 °세상을 탄식함 삼세의 세간법은 꿈 번개 구름과 같은데 (썩어서) 변질되고 아울러 더러운 것에 벌레무리(처럼) 뒤섞여 어수선하게 흩날리는 모양이 어지럽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三世 삼세 과거세·현재세·미래세, 또는 과거·현재·미래. ①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은 현재세,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의 세상은 과거세,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날 세상은 미래세. ② 1찰나를 현재, 그 앞을 과거, 그 뒤를 미래라고 함. ③ 지금은 현재, 지나간 때는 과거, 아직 오지 않은 때는 미래. ④ 겁(劫)을 단위로 하여 현겁(賢劫)을 현재, 장엄겁(莊嚴劫)을 과거, 성수겁(星宿..

선시(禪詩) 2021.10.23

仁禪者求偈 인선자구게 / 懶翁惠勤(나옹혜근)

仁禪者求偈 인선자구게 / 懶翁惠勤(나옹혜근) 應物明明見則空 응물명명견즉공 塵塵刹刹用無窮 진진찰찰용무궁 於斯不覺開雙眼 어사불각개쌍안 虎穴魔宮活路通 호혈마궁활로통 °인선자가 게송을 구하기에 또렷하고 똑똑하게 만물에 응하고 보려 하면 비었는데 세계마다 띠끌마다 쓰임이 무궁하구나 깨닫지 못한 이것에 두 눈이 열리면 호랑이 굴과 마궁에서도 살아 나갈 길을 알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明明 명명 또렷하고 똑똑함 ● 開 열 개 1. 열다, 열리다 2. (꽃이)피다 3. 펴다, 늘어놓다 ■活路 활로 1. 살아 나갈 길. 2.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길. ● 通 통할 통 1. 통하다(通--) 2. 내왕하다(來往--) 3. 알리다 4. 알다

咏月 영월 / 淸虛休靜(청허휴정)

咏月 영월 / 淸虛休靜(청허휴정) 悲悲又喜喜 비비우희희 古古亦今今 고고역금금 天生大明鏡 천생대명경 照破幾人心 조파기인심 °달을 읆다 (달빛인 불성을 보고) 슬픔과 자비 또 기쁨과 희열 예전에도 예전에도 또 지금도 지금도 하늘이 낸 크고 밝은 거울은 (항상) 광명으로 비추고있는데 몇 사람이 마음을 깨치었을까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月 달 월 1. 달, 별의 이름 2. 세월(歲月), 나달, 광음(光陰: 시간이나 세월을 이르는 말) 3. 달빛 ~ 발빛처럼 빛나는 불성(佛性), 자성(自性) 비유 표현 ● 悲 슬플 비 = 慈悲 자비 1. 슬프다, 서럽다 2. 슬퍼하다, 마음을 아파하다 3. 슬픔, 비애 4. 자비(慈悲) 가엾시 여겨 은혜를 베푸는 일 夫言悲者 意存饒益 善順物情 智度論 부언..

蚊子 문자 / 懶翁惠勤(나옹혜근)

蚊子 문자 / 懶翁惠勤(나옹혜근) 不知氣力元來少 부지기력원래소 喫血多多不自飛 끽혈다다부자비 勸汝莫貪他重物 권여막탐타중물 他年必有却還時 타년필유각환시 °모기 기력이 원래 적은 줄을 모르고 피를 많고 많이 마셔 스스로 날지 못하는구나 권하노니 너는 다른(이의) (귀)중한 물건을 탐하지 말아라 다른해 반드시 반대(가 되어) 돌아올 때가 있는 것이니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선시(禪詩) 2021.10.11

楓岳秋懷 풍악추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楓岳秋懷 풍악추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閉門聞落葉 폐문문낙엽 送客長安秋 송객장안추 一片月生海 일편월생해 幾家人上樓 기가인상루 °가을 풍악(금강산)에서의 회포 문 닫아도 들리는 낙엽 지는 소리 장안(서울)으로 떠나는 손님을 전송하는 가을 한 조각 달이 바다에서 나와 (금강산을 비추는데) 몇 집 사람이 (금강산에 와 경치감상하는) 누에 오를까 (3 ~ 4연 일반해역) (佛性인) 한 조각 달빛이 어두운 (세상에서) 생겨나 (山河大地 중생들을 照破하고 있는데 이 照破하는 한 조각 달빛인 佛性의 비침을 받고) 몇 집 사람이 (깨달아 불보살님들의 자리인) 누에 오를까 (3 ~ 4연 심층해역)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月 달 월 1. 달, 별의 이름 2. 세월(歲月), 나달, 광음(光陰: 시..

咏懷 영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咏懷 영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聲發大笑 일성발대소 神鬼哭哀哀 신귀곡애애 逆旅彭殤夢 역려팽상몽 幾人曾覺來 기인증각래 °마음에 품은 생각을 시가(詩歌)로 읊다. (깨달음 얻어) 큰 웃음 드러낸 하나의 소리에 귀신들은 구슬프게 곡을한다네 여인숙(같은 이세상이나 몸)에서의 팽상의 꿈에서 앞으로 몇 사람이나 더하여 깨달아 오겠는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咏懷 영회 마음에 품은 생각을 시가(詩歌)로 읊다. ■ 一聲 일성 하나의 소리. ● 發 필 발 1. 피다 3. 일어나다 5. 나타나다 6. 드러내다 ● 笑 웃음 소 = 염화미소(拈華微笑) ~ 깨달음 비유 표현 ■ 哀哀 애애 구슬픔. 매우 슬픔 ■ 逆旅 역려 여관. 객사(客舍). 여인숙. ~ 우리가 잠시 머물다 가는 세상이나 몸을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