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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大成禪子 증대성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贈大成禪子 증대성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只這一着子 지저일착자 介介皮有血 개개피유혈 若也打漆桶 약야타칠통 百億乾坤裂 백억건곤열 世尊一代法 세존일대법 盡作爐中雪 진작로중설 師乎信我言 사호신아언 祖關須透徹 조관수투철 祖關如透徹 조관여투철 輪回當下絶 윤회당하절 °대성 선자에게 주다 단지 이 일착자(불성)가 개 개(인 마다) 가죽 (속에) 피가 있듯이 (있나니) 만약 칠통을 깨뜨린다면 백억의 하늘과 땅이 찢어질 것이요 세존이 한평생 (설하신) 모든 법문도 화로 속의 눈처럼 다함에 이를 것이네 내 말을 믿고 법으로 삼아 조사의 관문을 반드시 부수어 깨뜨려야 하나니 조사의 관문을 부수어 깨뜨린다면 그때 그 자리에서 윤회도 끝날것이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一着子 일착자 바둑의 돌을 한 ..

선시(禪詩) 2022.01.01

書懷 서회 / 鏡虛惺牛(경허성우)

書懷 서회 / 鏡虛惺牛(경허성우) 衣冠堪笑得儒名 의관감소득유명 新洞書堂歲又成 신동서당세우성 洛水靑雲千里夢 낙수청운천리몽 夷山黃葉半年聲 이산황엽반년성 洪波囓石還餘髓 홍파설석환여수 大冶鍊金詎損精 대야연금거손정 世事蒼凉鬚髮白 세사창량수발백 不禁盃悒感平生 불금잔읍감평생 °회포를 쓰다 우습게도 의관 걸치고 선비 이름 얻고서 신동서당에서 새해가 또 이뤄졌구나 (이곳에선) 서울 올라가 벼슬자리 얻는 것은 천리의 꿈이요 갑산(甲山)에선 누런잎은 반년 내내 소리낸다네 큰 파도가 돌을 갉아먹어도 도리어 골수는 남고 큰 대장간에서 쇠를 단련한들 어찌 정수가 손상되리 처량한 세상사에 수염과 머리털도 하얘지니 근심하는 잔을 평생 금치 못할 느낌이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洛水靑雲 낙수청운 [풀이] 낙..

선시(禪詩) 2021.12.26

示衆 시중 / 懶翁惠勤(나옹혜근)

示衆 시중 / 懶翁惠勤(나옹혜근) 山河萬像列星羅 산하만상열성라 細細看來不較多 세세간래불교다 屈樹盤松皆是自 굴수반송개시자 奇巖怪石盡非他 기암괴석진비타 碧峯摠作高僧室 벽봉총작고승실 白嶽徒爲妙聖家 백악도위묘성가 於此更求眞的處 어차갱구진적처 灼然難脫苦娑婆 작연난탈고사바 °대중에게 보이다 산하에 형상있는 온갖 물건이 성라처럼 늘어서있는데 아주 자세히 살펴 보니 대략 많은 것 아니구나 굽은 나무와 반송도 다 이곳이 출처요 기암괴석 죄다 다르지 않나니 푸른 봉우리를 다 고승의 방으로 삼고 흰 큰산들이 모인 무리는 뛰어난 성인의 집으로 하여야한다네 이곳에서 진리가 있는 곳을 다시 구한다면 고통의 사바세계를 벗어나기 어려운 명백한 모양일세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星羅 성라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이..

선시(禪詩) 2021.12.11

金陵途中 금릉도중 / 淸虛休靜(청허휴정)

金陵途中 금릉도중 / 淸虛休靜(청허휴정) 秦隋堤上千條柳 진수제상천조류 漢楚陵邊百草秋 한초릉변백초추 天若有言人可問 천약유언인가문 無情江水古今流 무정강수고금류 秦隋梁唐皆寂寞 진수양당개적막 千里萬里空城郭 천리만리공성곽 前人去去後人來 전인거거후인래 笑殺松間千歲鶴 소살송간천세학 °금릉 가던 도중 진ㆍ수의 제방 위엔 버드나무 가지가 무성하고 한ㆍ초의 왕릉 가엔 온갖 풀 (무성한) 때로구나 만약 하늘이 말이 있다면 사람이 물어보는 것이 가능하련만 무정한 강물만 예나 지금이나 흐르고있구나 진ㆍ수 ㆍ양ㆍ 당 모두 죽어(망하여) 고요하고 천리만리엔 비어있는 성곽 (즐비하고) 앞사람은 가고 가고 뒷사람은 오는데 대소롭지 않게 웃어 넘기는 솔 사이의 천세의 학이여 (4연 일반해역) 대소롭지 않게 웃어 넘기는 진리로 사는 자등..

선시(禪詩) 2021.12.05

性默 성묵 / 淸虛休靜(청허휴정)

性默 성묵 / 淸虛休靜(청허휴정) 身心俱不動 신심구부동 性默以爲宗 성묵이위종 祖印高提處 조인고시처 風搖月影松 풍요월형송 °성품을 잠잠하게 몸과 마음 모두 동요하지 않으려면 성품을 잠잠하게 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조사의 심인을 높이 내어 거는 곳에는 바람이 (불어와) 달빛 어린 솔을 흔드니까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性 성품 성 1. 성품(性品), 타고난 사람의 천성(天性) 2. 바탕 3. 성질(性質), 사물(事物)의 본질(本質) 4. 생명(生命), 목숨 5. 마음 6. 만유(萬有)의 원인(原因) ● 默 잠잠할 묵 1. 잠잠하다 2. 입을 다물다 3. 묵묵하다(말없이 잠잠하다) 4. 고요하다(조용하고 잠잠하다) ● 動 움직일 동 1. 움직이다 3. 흔들리다 4. 동요하다(動..

선시(禪詩) 2021.11.28

西來曲 서래곡 / 淸虛休靜(청허휴정)

西來曲 서래곡 / 淸虛休靜(청허휴정) 西來這一曲 서래저일곡 千古沒人知 천고몰인지 韻出靑霄外 운출청소외 風雲作子期 풍운작자기 *서쪽에서 온 곡 서쪽에서 온 이 한 곡조 오랜 세월 통하여 끝마치는 아는 사람은 아주 드물고 없구나 동쪽(해동) 하늘 밖으로 퍼지는 운율 바람과 구름이 종자기가 되었도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千古 천고 1. 아주 오랜 세월 2. 아주 먼 옛날 3. 오랜 세월 을 통하여 유례 가 없을 정도 로 드묾 ● 沒 잠길 몰 1. (물에)빠지다, 가라앉다 3. 다하다, 끝나다, 4. 마치다 8. 없다 ● 作 지을 작 1. 짓다 . 새로 창안해 만들어 냄 . 2. 하다 . 3. 되다 . 변화하여 그 상태 가 됨 . ● 靑 푸를 청 1. 푸르다 7. 동쪽(東-) ~ 오행..

선시(禪詩) 2021.11.15

나옹(懶翁)화상 부도(浮屠)의 비밀장(秘密藏)을 연다

*나옹(懶翁)화상 부도(浮屠)의 비밀장(秘密藏)을 연다 - 나옹화상 출가지(出家地) 묘적암(妙寂庵) 부도 필자는 우리나라에도 도인(道人)들이 출현하는 만큼 사후 유골을 안치하는 부도의 모양을 접법(正法)이 살아 숨쉬던 초기 불교 인도에서 처럼 정확하게 불성(佛性)을 간직하고 있는 번신(飜身) 후(後) 칠통(漆桶)의 모습으로 만든 것이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던 중 타고난 필자의 게으름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던 중 나옹화상 출가지인 묘적암의 나옹화상 부도에서 정확하게 불성(佛性)을 간직하고 있는 번신(飜身) 후(後) 칠통(漆桶)의 모습과 부도에 새겨져 있다고 전해오는 아래 인용된 부도의 명문을 살펴보고 화상께서 부도에 숨겨 놓으신 비밀장을 보고 감격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ㆍ부도에 새겨졌다는 명문은 화상의 ..

수행 관계글 2021.11.13

법화경(法華經)이란 무엇인가?

법화경(法華經)이란 무엇인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나 정법화경(正法華經)의 약칭 ○ 산스크리트어 : 삿다르마 푼다리카 수트라 (Saddharma pundarika sutra) ● Saddharma 삿다르마는 묘(妙) 또는 정(正)의 뜻인 Sad(삿) 법(法)의 Dharma(다르마) - 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훌륭한 법(妙法) 또는 바른 법(正法) ○ 妙 묘할 묘 1. 묘하다(妙--: 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훌륭하다) 4. 예쁘다, 훌륭하다 ◇ 회의문자 妙자는 ‘묘하다’나 ‘오묘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妙자는 女(여자 여)자와 少(적을 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하지만 본래 ‘오묘하다’라는 뜻은 玄(검을 현)자가 들어간 玅(묘할 묘)자가 먼저 쓰였었다. 여기서 玄자는 활의 시위를 그린 것이다. ..

수행 관계글 2021.10.30

人境不奪 인경불탈 / 淸虛休靜(청허휴정)

人境不奪 인경불탈 / 淸虛休靜(청허휴정) 樓閣秦樓閣 누각진누각 山河漢山河 산하한산하 桃源有客子 도원유객자 天外一聲歌 천외일성가 °인간(청허로서의) 경계를 잃지 않다. (내가 지금 있는 이) 누각이 (바로 천하평정한) 진나라 누각이며 (내가 지금 있는 이) 산하가 (천하안정시킨) 한나라 산하로다 (이런) (무릉)도원에 나그네 (청허) 있어 하늘 밖으로 한 소리 노래 (부르노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人 사람 인 ~ 수행하던 청허 비유 표현 ● 境 지경 경 1.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2. 경계(境界), 국경(國境) 3. 경우(境遇), 형편 6. 처지(處地) °어떤 경계? ~ 하나의 인간인 인간 청허로서의 경계 ¤ 人境不奪 인경불탈 (하나의) 인간(청허로서의) 경계를 ..

人境俱奪 인경구탈 / 淸虛休靜(청허휴정)

人境俱奪 인경구탈 / 淸虛休靜(청허휴정) 梨花千萬片 이화천만편 飛入淸虛院 비입청허원 牧笛過前山 목적과전산 人牛俱不見 인우구불견 °사람과 경계 모두 없어지다. 천만 조각의 (하얀) 배꽃이 청허가 (거처하던) 사원으로 날아드누나 목동이 피리 불며 앞 산을 지나는데 사람도 소도 모두 보이지 않네 ※일반해역 (불성인) 대광명이 청허가 (거처하던) 사원으로 날아 들었다네 전에 산처럼 움직이지 않던 목동(수행자) 피리불며 지나나니 사람(청허)도 (경계였던) 소도 보이지 않는구나 ※심층해역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人 사람 인 ~ 수행하던 목동인 청허 비유 표현 ● 境 지경 경 1.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2. 경계(境界), 국경(國境) ~ 불성(佛性)을 품고 있던 경계 - 계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