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嘆世 탄세 / 淸虛休靜(청허휴정)

嘆世 탄세 / 淸虛休靜(청허휴정) 靑山人白髮 청산인백발 歲月如流星 세월여유성 浮生何處好 부생하처호 天地亦冥冥 천지역명명 °세상을 탄식함 청산은 (여전히) 푸르건만 사람의 머리털은 희어졌나니 세월이 유성과 같구나 허무하고 덧없는 인생 어느 곳이 좋은가 하늘 땅 모두 어두컴컴하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流星 유성 지구(地球)의 대기권(大氣圈)에 돌입한 우주진(宇宙塵)이 고속도(高速度)로 낙하(落下)하여 공기(空氣)의 압축(壓縮)과 마찰(摩擦)에 의(依)해서 광(光)을 발하는 것 ~ 무서운 속도로 잠깐 반짝이며 떨어지는 유성과 같은 세월 비유 표현

선시(禪詩) 2022.07.14

藥山茅亭 약산모정 / 淸虛休靜(청허휴정)

藥山茅亭 약산모정 / 淸虛休靜(청허휴정) 吾性本非醉 오성본비취 誰言我獨醒 유언아독성 月沉西海黑 월침서해흑 雲盡北山靑 운진북산청 大野惟漁火 대야유어화 長空只曉星 장공지효성 茫茫人夜坐 망망인야좌 天地一茅亭 천지일모정 °약산의 모정에서 우리 성품은 본래 취하지 않거늘 나 홀로 술에서 깨어있다고 누가 말하는가 달 잠기니 서해는 검은빛이요 구름 다 없어지니 북산은 푸르구나 큰 들판(같이 보이는 바다)에는 오직 어화뿐이요 높고 먼 하늘엔 단지 효성(금성)밖에 없구나 (모정은 물론 모정에) 밤에 앉아있는 사람도 망망하나니 천지도 하나의 모정이로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茅亭 모정 짚이나 새 따위로 지붕을 이은 정자(亭子) ■ 漁火 어화 고기잡이배에 켜는 등불이나 쇳불 ■ 曉星 효성 새벽에 ..

선시(禪詩) 2022.05.17

一別 / 鏡虛惺牛(경허성우)

一別 일별 / 鏡虛惺牛(경허성우) 藥山三月上仙樓 약산삼월상선루 桃杏花開挾㵎流 도행화개협간류 一別天涯俱是客 일별천애구시객 眼前風物使人愁 안전풍물사인수 °한번 이별하면 약산에서 삼월에 선루에 오르니 피었던 복사꽃 살구꽃이 협곡 산골 물에 흐르는구나 (이렇게 흐르는 꽃은 물론) 이 나그네 (포함) 모두 한번 이별하면 하늘 끝까지 (기약없이 흘러다니는 것이니) 눈앞의 경치가 사람을 시름겹게 하는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具 함께 구, 갖출 구 1. 함께 2. 모두 3. 다(남거나 빠진 것 없이 모두) 4. 전부 ● 使 하여금 사, 부릴 사 °구법 (1) 사동 [使…] …에게 …시키다. …을 …하게 하다.

선시(禪詩) 2022.04.27

賞春상춘 / 淸虛休靜(청허휴정)

賞春 상춘 / 淸虛休靜(청허휴정) 洛陽春色好 낙양춘호색 歌舞滿街時 가무만가시 花發酒增價 화발주증가 夜深人未歸 야심인미귀 °봄 경치를 구경하며 즐김 낙양(서울)의 봄의 상태가 좋아 노래와 춤이 거리에 가득한 시절이라 꽃도 만발하여 술의 가치도 증가하였고 밤 깊도록 사람들도 돌아가지 않는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色 빛 색 1. 빛, 빛깔 2. 색채(色彩) 5. 기색(氣色) 6. 모양, 상태(狀態) ● 發 필 발 1. 피다 2. 쏘다 3. 일어나다 4. 떠나다 5. 나타나다 6. 드러내다 = 滿發 만발 꽃이 활짝 다 핌. ● 價 값 가 1. 값, 가격(價格) 2. 값어치 3. 명성(名聲), 평판(評判) = 價値 가치 1. 값, 값어치. 2. 욕망(慾望)을 충족(充足)시키는 재화의 ..

선시(禪詩) 2022.04.22

一葦渡江 일위도강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葦渡江 일위도강 / 淸虛休靜(청허휴정) 血海蛇山路幾許 혈해사산로기허 艱關五萬八千西 간관오만팔천서 可憐梁土無師子 가련양토무사자 更使淸波迹不迷 갱사청파적부미 °한 갈대 잎을 타고 양자강을 건너다. 혈해와 사산과 같은 (장애물) 얼마 가량 (많았던) 노정이었던가 험악한 난관 많았던 서역으로부터 오만 팔천리를 (거쳐왔건만) 가련하게도 양나라 땅에는 사자가 없어 다시 길을 헤메지 않고 푸른 물결에 자취를 (남기는) (한 갈대 잎을) 사용하였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一葦渡江 일위도강 갈대 이파리 하나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다. ● 路 길 로 = 路程 노정 ~ 거쳐 지나가는 길이나 과정. ■ 幾許 기허 얼마쯤. 얼마 가량 ■ 師子 사자 스승과 제자(弟子) 승려(僧侶). ~ 불법(佛法)을 ..

선시(禪詩) 2022.02.23

示義天禪子 시의천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示義天禪子 시의천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火裏生蓮雖好手 화리생련수호수 爭如千釼日中行 쟁여천검일중행 山僧指示無端的 산승지시무단적 斬却心頭辦死生 참각심두판사생 定眼三年能射蝨 정안삼년능사슬 凝神五月可粘禪 응신오월가점선 山僧日用無多子 산승일용무다자 念念常看火裏蓮 념념상간화리연 °의천 선자에게 보이다 비록 불 속에서 연꽃 피우는 좋은 재주 있어도 어찌 하루 중 일천번 검을 (휘두르는) 행위와 같겠는가 산승이 무단적으로 지시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는 마음을 베어 물리치고 생과 사의 (문제에) 힘쓰라는 것이라네 고정된 (시선으로) 보기 삼년이면 이를 쏘아 (맞추고) 응집된 정신 다섯 달이면 가히 선이 붙으리라 산승이 날마다 쓰는 것은 별다른 것은 없고 한 찰라 한 찰라 항상 불 속의 연꽃을 바라보고 있다네 * 解譯..

선시(禪詩) 2022.02.21

登東海秘仙亭有感 등동해비선정유감 / 淸虛休靜(청허휴정)

登東海秘仙亭有感 등동해비선정유감 / 淸虛休靜(청허휴정) 石老桑枯秋月白 석로상고추월백 洞天人去海茫茫 동천인거해망망 古今逆旅彭殤過 고금역려팽상과 百代興亡石火光 백대흥망석화광 °동해 비선정에 올라 감회가 있어 오래된 돌 마른 뽕나무 가을 달은 흰데 신선세계로 선녀 떠난 바다는 망망하구나 고금의 여인숙(세상)에 팽조와 상도 지나갔나니 백대의 흥망도 부싯돌 불이 번쩍일 때의 빛이로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秘仙亭 비선정 “영금정(靈琴亭)”은 속초시 동명동에 위치한 곳으로 정자가 있던 것이 아니라,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가야금을 타는 소리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금정에 “비선정(秘仙亭)”라는 넓은 바위가 있어 바위위에 수십 명이 한꺼번에 앉아있을 수 있다고 한다. “비선대..

선시(禪詩) 2022.02.20

관자재보살설보현다라니

“내가 지금 이 다라니의 공덕을 말하겠다. 매일 이른 새벽에 이 다라니를 108번씩 21일 동안 염송하여 관자재보살이 그 몸을 나투면 구하는 모든 원을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목에 칼을 쓰고 족쇄가 채워져 감옥에 갇히었을 때 7일간 지송(持誦)하면 풀려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학질에 걸렸을 때 환자의 왼쪽 귓가에 지송하면 곧 나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풍병(風病)과 삿된 도깨비[魅]에 홀려 병을 앓을 때에 소(酥)와 기름[油]을 서로 섞어 스물한 번 가지(加持)하여 먹게 하면 제거되어 차도가 있을 것이다. 만일 치통(齒痛)을 앓고 있을 때에 치목(齒木)에 스물한 번 가지하여 씹게 하면 곧 나을 것이다. 만일 귓병을 앓을 때에 겹꽃씨의 기름을 짜서 단련한 구리그..

수행 관계글 2022.02.16

祖師心要贈圓俊大師 조사심요증원준대사

欲識祖佛麽。 伱面前聽法底是。 學人信不及。向外馳求。 可惜可惜。 設求得者。 皆是文字上事。 終不得他活底祖師意。 此時不悟萬劫輪回。 一念淸淨光。是法身佛。 一念無分別光。是報身佛。 一念無差別光。是化身佛。 山僧見處。 坐斷報化佛頭。 十地滿如客。 作等妙覺擔糞鬼。 五臺山無文殊。 伱欲識文殊麽。 只伱目前用處。 始終不疑。 此是活文殊。 又普賢觀音。亦復如是。 ㆍ청허당집 淸虛集卷之三 - 祖師心要贈圓俊大師 중 조사와 부처를 알고 싶은가. 그대의 면전에서 법을 듣는 이가 바로 그이다. 학인들은 믿음이 따르지 못하여 밖으로 향해 질주하여 구하니, 몹시 아깝고 몹시 아깝도다. 가령 구해서 얻은 것이라 하더라도, 모부 문자 상의 일이요, 다른 살아 있는 조사의 속 뜻은 끝내 얻을 수가 없다. 지금 깨닫지 못하면 만겁을 윤회할 것이다. 일념의 ..

수행 관계글 202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