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碧落静無雲 벽락정무운 / 若冲覺海(약충각해)

碧落静無雲 벽락정무운 / 若冲覺海(약충각해) 碧落静無雲 벽락정무운 秋空明有月 추공명유월 長江瑩如練 장강영여련 清風來不歇 청풍래불헐 林下道人幽 임하도인유 相看情共說 상간정공설 구름없이 깨끗한 푸른 하늘인 가을 하늘은 달이 있어 밝구나 장강은 누인(펼쳐논) 명주(비단) 같아 밝은데 맑은 바람은 쉬지 않고 (불어) 오는구나 도인이 숨어 (지내는) 그윽하고 고요한 숲속에서 정답게 서로 보며 함께 얘기한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若冲覺海(약충각해) 宋代雲門宗僧 송대 운문종 승려 ■ 碧落 벽락 벽공(碧空) 푸른 하늘. ● 秋 가을 추 1. 가을 2. 결실( 結 實 ) 3. 성숙한 때 4. 때, 시기(時期) ■ 秋空 추공 ※일반해역 높고 맑게 갠 가을 하늘. ※심층해역 공(空)의 결실( 結..

선시(禪詩) 2022.09.09

送願禪子之關東 송원선자지관동 / 淸虛休靜(청허휴정)

送願禪子之關東 송원선자지관동 / 淸虛休靜(청허휴정) 飄飄如隻鴈 표표여척안 寒影落秋空 한영낙추공 促笻暮山雨 촉공모산우 欹笠遠江風 기립원강풍 °원 선자가 관동으로 가는 것을 전송하며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이 외기러기와 같은데 떨고있는 모습도 가을 하늘에서 떨어진 (외기러기 같구나) 날저물녁 산비에 지팡이 재촉하고 멀리서 (불어오는) 강바람에 삿갓도 삐뚤어졌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飄飄 표표 ~ 표표히 1. 팔랑팔랑 나부끼거나 날아오르는 모양이 가볍게. 2. 떠돌아다니는 것이 정처 없이. ● 寒 찰 한 1. 차다, 춥다 2. 떨다 3. 오싹하다 ● 影 그림자 영 1. 그림자 2. 환상(幻像), 가상(假象) 3. 형상(形象ㆍ形像), 모습, 자태 ■ 寒影 한영 떨고있는 모습 ~ 뒤 ..

선시(禪詩) 2022.09.09

覺行大師 각행대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覺行大師 각행대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雲房高臥遠塵紛 운방고와원진분 只愛松風不閉門 지애송풍불폐문 一柄寒霜三尺釼 일병한상삼척검 爲人提起斬精魂 위인제기참정혼 僧兼山水三知己 승겸산수삼지기 鶴與雲松一世間 학여운송일세간 虛寂本心如不識 허적본심여불식 此生安得此身閑 차생안득차신한 어지러운 세속 멀리하고 운방에 높이 누워 다만 솔바람은 사랑하니 문은 닫지 않는다네 한 자루 찬 서리 (같은) 삼척검을 사람 위해 손에 들고 정령을 베기 시작하네 중 아울러 산과 물 셋은 지기요 학 더블어 구름과 솔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 세상 떵비어 적적한 본디의 참마음을 만약 깨달아 알지 못했다면 이 생에 (어찌) 편안함을 얻었겠으며 이 몸도 (어찌) 한가하리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雲房 운방 구름이 끼는..

선시(禪詩) 2022.09.08

別應禪子 별응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別應禪子 별응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送別故人靑鶴洞 송별고인청학동 白雲流水幾重重 백운유수기중중 欲知此後相思處 욕지차후상사처 月照千山半夜鍾 월조천산반야종 °응 선자와 헤어지며 오래전 청학동에서부터 사귀어 온 친구를 헤어지며 보내는데 흰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앞으로) 얼마나 거듭거듭될까 이 뒤에 (우리가) 서로 그리워할 때를 알고 싶은가 천산에 달 비치고 한밤중에 종 (울릴 때)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送別 송별 헤어지거나 멀리 떠나는 사람을 보냄. ■ 故人 고인 1. 죽은 사람. 2. 오래전부터 사귀어 온 친구(親舊). ~ 여기에선 2 °왜 고인(故人)인가? ~ 뒤 따라오는 청학동(靑鶴洞)에 답이 있음 ■ 靑鶴洞 청학동 지리산 청학동 ~ 청허선사님 처음 수행지 ■ 重重 중중 거..

선시(禪詩) 2022.09.07

淸夜辭 청야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淸夜辭 청야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尋仙兮十洲 심선혜십주 靑海兮茫茫 청해혜망망 煮山川兮藏世界 자산천혜장세계 食六氣兮凌三光 식육기혜능삼광 丹臺兮碧洞 단대혜벽동 白菊動兮生香 백국동혜생향 風霜淸兮露冷 풍상청혜로냉 玉瑟鳴兮天之中 옥슬명혜천지중 噫窓塵至寂兮一坐千秋 희창진지적혜일좌천추 雲衣鶴骨兮月影松聲 운의학골혜월영송성 °맑게 갠 밤을 쓰다 신선을 찾아 10주(에 도착했는데) (이 곳 까지의 여정은) 푸른 바다가 넓고 멀어 아득했었지 (이 곳에 사는 신선들은) (반 되들이 솥 안에) 산천을 달이고 (한 톨의 좁쌀 가운데) 세계를 간직한다네 육기를 먹으며 (방광(放光)하는 빛은) 삼광(해ㆍ달ㆍ별)을 능가하고 (신선들이 사는) 단대와 벽동에는 흰 국화가 흔들리며 향기를 내고 있다네 바람과 서리는 맑고 이슬은 찬데 옥..

선시(禪詩) 2022.09.06

贈洛山懷海禪子 증낙산회해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贈洛山懷海禪子 증낙산회해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生奇特事 일생기특사 獨坐大雄峰 독좌대웅봉 立敎滄海渴 입교창해갈 攪動幾魚龍 교동기어룡 °낙산의 회해 선자에게 주다 (네 법명의 당사자인 백장회해선사께서는) 일생에 기특한 일은 홀로 앉아 (수행하여) 대웅(부처님처럼) 봉(우뚝 솟아있는 사람이 된 것이라 하셨지) (이) 가르침을 세워 (홀로 앉아 수행하여) 창해(마음에 품은 많은 것)를 마르게 하면(비우면) 몇 (마리)의 어룡(잡념)이 어지럽히며 움직이겠는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懷 품을 회 1. 품다 . 2. 품 . 품안 . 가슴 . 3. 마음 . 생각 . 정 ( 情 ). ● 海 바다 해 1. 바다 4. 크다. 거대하다. ■ 懷海 회해 바다(큰 것)를 마음에 품다. ~ 이 게송..

輝遠扶天道人 휘원부천도인 / 淸虛休靜(청허휴정)

輝遠扶天道人 휘원부천도인 / 淸虛休靜(청허휴정) 祖師西來意 조사서래의 庭前栢樹子 정전백수자 問荅甚分明 문답심분명 龍藏未有底 용장미유저 咄 돌 盡力起疑處 진력기의처 氷消瓦解去 빙소와해거 °휘원부천 도인에게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은 (무엇인가요) ? 뜰 앞의 잣나무 (이니라) 문답이 참으로 분명하나 용(궁 속에) 감춰져 있는 (경전에도 그) 내용은 있지 않다네 억 있는 힘을 다하여 (정진하면) 의단을 일으켰던 곳이 자취도 없이 소멸(消滅)해 버릴 것이라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龍藏 용장 ~ 용궁(龍宮)에 감춰져 있다는 화엄경(華嚴經)등 불교 경전 석가모니(釋迦牟尼)가 세상을 떠난 지 6백 년 뒤에 용수보살(龍樹菩薩)이 용궁(龍宮)에 들어가 장경을 보는데 화엄경(華嚴經)이 3본(..

觀東海 관동해 / 淸虛休靜(청허휴정)

觀東海 관동해 / 淸虛休靜(청허휴정) 渺渺又茫茫 묘묘우망망 大風常主宰 대풍상주재 巨靈擘萬山 거령벽만산 噴玉射東海 분옥사동해 °동해를 보면서 묘묘하고 또 망망한 (동해에) 항상 주재하고 있는 큰 바람이 거령(같은 힘으로) 만산(수 많은 파도)을 쪼개 내자 (쪼개진 파도는) 옥구슬(흰 물방울)을 내뿜어 동해에 쏘아대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渺渺 묘묘 1. 일망무제하다 2. 그지없이 넓고 아득하다 ■ 茫茫 망망 1. 넓고 멀어 아득한 모양(模樣), 어둡고 아득함. ■ 主宰 주재 주장(主掌)하여 맡음. 또는 그 사람. ■ 巨靈 거령 하신(河神, 물의 신·황하의 신). 큰 도끼로 대화산(大華山)과 용문(龍門)을 찍어 열어 놓아 황하수를 통하게 했다고 함. 大華揷天 巨靈擘開 鼎淪泗水 萬夫..

선시(禪詩) 2022.09.03

次蘇相世讓韻贈眞機大師 차소상세양운증진기대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次蘇相世讓韻贈眞機大師 차소상세양운증진기대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寒山一指頭 한산일지두 圓月上蒼蒼 원월상창창 見月因忘指 견월인망지 忘指月亦忘 망지월역망 咄 擧手擧頭風雨快 돌 거수거두풍우쾌 丈夫何必事空王 장부하필사공왕 圓覺大伽藍 원각대가람 攝盡無遺餘 섭진무유여 主人長不夢 주인장불몽 明月入窓虛 명월입창허 阿呵呵一笑無言良久處 가가가 일소무언량구처 落花千片巧相如 낙화천편교상여 生伊麽死伊麽 생이마사이마 生死總虛名 생사총허명 縛脫如昨夢 해탈여작몽 活路平復平 활로평부평 縱奪天地量 종탈천지량 呑吐日月明 탄토일월명 一鉢兼一衲 일발겸일납 騰騰自在行 등등자재행 °재상 소세양의 시에 차운하여 진기 대사에게 주다 한산이 하나의 손가락 끝으로 가리키는 (곳에서) 둥근 달이 푸르고 푸른 (하늘로) 떠올랐다네 달을 보았으면 말미암은..

弟子以病不起有感而作 제자유병불기유감이작 / 淸虛休靜(청허휴정)

弟子以病不起有感而作 제자유병불기유감이작 / 淸虛休靜(청허휴정) 割愛愛處眞愛愛 할애애처진애애 斷空空處不空空 단공공처불공공 孔夫子爲顔淵痛 공부자위안연통 方是眞空理亦空 방시진공이역공 °제자가 병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느낌이 있어 짓다 사랑을 끊어 버리고 사랑을 마음에 둠이 진짜로 사랑하는 사랑이요 공과 관계를 끊고 공에 머무름이 공하지 아니한 공이로다 공자가 (제자) 안연(이 죽었을 때) 통곡하였는데 이 때 (공이) 진짜 공이며 이치로도 역시 공이로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割 벨 할 1. 베다, 자르다, 끊다 2. 끊어 버리다 ● 處 곳 처 1. 머무르다 . 2. 두다 . (1) 마음을 두다 . 處仁遷義 孟子 처인천의 ● 斷 끊을 단 1. 끊다 . (4) 관계를 끊다 . 不..

선시(禪詩) 202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