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洛山佛事 낙산불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洛山佛事 낙산불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張旗招海客 장기초해객 擊鼓集山僧 격고집산승 因知龍鶴輩 인지용학배 喜躍白雲層 희익백운층 깃발 벌여놓아 해객을 불러놓고 북을 두드려 산승을 모아 놓으니 이로 말미암아 용과 학의 무리가 나타나 흰 구름 겹친 곳에서 기뻐서 뛰는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張 베풀 장 1. 베풀다 . 벌여 놓음 . 벌임 . 차림 . ■ 海客 해객 바다 손님 ~ 어업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들과 그 일족 ● 因 인할 인 1. 인하다(因--: 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2. 말미암다(어떤 현상이나 사물 따위가 원인이나 이유가 되다), 원인이나 계기(契機)로 되다 ● 知 알 지 1. 알다 2. 알리다, 알게 하다 3. 나타나다, 드러내다

선시(禪詩) 2022.11.02

謝鑑禪子來訪 사감선자래방 / 淸虛休靜(청허휴정)

謝鑑禪子來訪 사감선자래방 / 淸虛休靜(청허휴정) 十年衰病掩柴扉 십년쇠병엄시비 水遠山長客到稀 수원산장객도희 林下鳥啼如有思 임하조명여유사 白雲深處一僧歸 백운심처일승귀 °감선자의 내방을 사례하며 늙고 쇠약하여 든 병으로 십년간 사립문을 닫고 (지내니) 물 멀고 산도 길어 이르는 나그네도 드물었다네 같은 심정을 가진 수풀 밑의 새가 울더니 흰 구름 깊은 곳에 한 스님 돌아왔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衰病 쇠병 늙고 쇠약(衰弱)하여 든 병(病). ● 掩 가릴 엄 1. 가리다 7. (문을)닫다 ■ 柴扉 시비 사립문 ● 如 같을 여 ● 有 있을 유 1. 있다 2. 존재하다(存在--) 3. 가지다, 소지하다(所持--) ● 思 생각 사 1. 생각, 심정(心情), 정서(情緖) 2. 의사(意思), ..

선시(禪詩) 2022.10.29

戱次李竹馬韻 희차이죽마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戱次李竹馬韻 희차이죽마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千里故人情 천리고인정 黃花泛桑落 황화범상락 靑山白雲人 청산백운인 亦是紅塵客 역시홍진객 °이 죽마(고우)의 시에 차운하여 놀이로 (짓다) 천리 (먼길 찾아 온) 오래 된 친구와 정 (때문에) 상락주에 국화 꽃잎 띄워 (마시니) 푸른 산 흰 구름 (속에 사는) 사람도 (얼굴) 빨개진 속세의 손님과 마찬가지로 (되었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竹馬 죽마 = 竹馬故友 죽마고우 어려서 함께 자란 친구 ■ 故人 고인 1. 죽은 사람. 2. 오래전부터 사귀어 온 친구(親舊). ■ 黃花 황화 1. 누른 빛깔의 꽃. 2. 국화(菊花)의 꽃. 3. 황국(黃菊). ● 泛 뜰 범 ■ 桑落 상락 = 桑落(酒) 상락주 뽕잎이 떨어질 무렵에 빚어 이 술이 익..

선시(禪詩) 2022.10.11

咏懷 영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咏懷 영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乾坤逆旅中 건곤역려중 露電身如寄 노전신여기 明月三山竹 명월삼산죽 獨坐聞翡翠 독자문비취 春雨一池蛙 춘우일지와 出入當鼓吹 출입당고취 念念轉千經 염념전천경 何須讀文字 하수독문자 平生沒伎倆 평생몰기량 早學林下睡 조학임하수 睡熟漸交魂 수숙점교혼 變作蝴蝶翅 변작호접시 夢裏甚紛紜 몽리심분운 覺來寂無事 교래적무사 呵呵開大笑 가가개대소 萬法眞兒戱 만법진아희 °회포를 읊다 (인생은) 천지란 여인숙 속에서 이슬과 번개불 (같은) 몸을 임시로 얹혀 사는 것과 같나니 달 밝은 삼산의 대숲에서 홀로 앉아 물총새 (우는 소리를) 듣는다네 봄비 내리는 한 연못의 개구리들은 드나들 때마다 북을 치고 피리를 분다네 늘 마음 속으로 천 경전을 굴리고 있는데 구태어 문자를 읽을 필요가 있으리오 평생 기술적..

선시(禪詩) 2022.10.10

登楓岳 등풍악 / 淸虛休靜(청허휴정)

登楓岳 등풍악 / 淸虛休靜(청허휴정) 長嘯登高遠望秋 장소등고원망추 快如騎鶴上楊州 쾌역기학싱양주 碧天寥廓滄溟闊 벽천요확창명활 何處三山與十洲 하처삼산여십주 "풍악(금강산)에 올라 휘파람을 길게 내불며 높이 올라 가을(풍경)을 멀리 바라다보니 학 올라타 걸터 앉아 양주로 날아가는 듯 ( ~ 세속적 욕망을 전부 다 이룬 듯) 마음이 상쾌하구나 푸른 하늘은 텅 비어 끝없이 멀고 넓은 큰 바다는 넓고 트였으니 어느 곳이 (신선들이 살고 있다는) 삼산과 10주인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長嘯 장소 휘파람을 길게 내붊. 또는 길게 내부(內部)는 휘파람. ■ 遠望 원망 멀리 바라다봄. ● 快 쾌할 쾌 1. 쾌하다(快--: 마음이 유쾌하다), 상쾌하다(爽快--) 2. 시원하다 3. 빠르다, 날래다..

선시(禪詩) 2022.10.09

重陽次王半山韻 중양차왕반산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重陽次王半山韻 중양차왕반산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滿城風雨過園林 만성풍우과원림 一掬周盈萬片金 일국주영만편금 瞥眼流光餘幾日 별안유광여기일 好天明月可人心 호천명월가인심 °중양절에 왕반산의 시에 차운하여 성 가득 비바람이 원림을 지나더니 한 움큼 주영(국화)이 (나부껴 떨어져) 만 조각 황금이네 눈 깜짝할 사이 흐르는 세월 며칠이나 남았나 좋은 날씨에 밝은 달 사람 마음에 좋은데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이 게송을 이해하려면 송(宋)나라 왕안석(王安石)의 시(詩) "잔국(殘菊)" 中 다음에 나열하는 두 구절을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 風雨 園林 周盈(菊) 金 단어와 내용이 다음의 두 구절에서 차용되었기 때문이다. 黃昏風雨打園林 황혼풍우타원림 殘菊飄零滿地金 잔국표령만지금 황혼에 비바람이 원..

선시(禪詩) 2022.10.08

靑海白沙行 청해백사행 / 淸虛休靜(청허휴정)

靑海白沙行 청해백사행 / 淸虛休靜(청허휴정) 鵾海風常擊 곤해풍상격 乾坤不蹔閑 건곤불잠한 人心亦如此 인심역여차 翻覆萬重山 번복만중산 風生大海中 풍생대해중 展錦三千里 전금삼천리 何人是上賓 하인시상빈 楓岳淸虛子 풍악청허자 °푸른바다 백사장을 걷다가 곤의 바다엔 바람이 항상 부딪쳐서 건곤이 잠시도 한가롭지 않은데 사람의 마음도 역시 이와 같아서 만 겹의 산 (같은 파도처럼) 뒤집폈다가 다시 (엎어지나니) 큰 바다 속에서 (가을) 바람이 일어 삼천리에 비단(단풍)이 펼쳐졌네 어떤 사람이 이곳의 귀빈인가 풍악의 청허자라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鵾 큰 물고기 곤 ■ 鵾海 곤해 곤이라 칭하는 큰 물고기가 사는 바다인 북명(北冥) ~ 동해를 북명으로 비유 표현 ◇ 곤(鵾) 용어의 출처(出處) ..

선시(禪詩) 2022.10.07

寄湖仙 기호선 / 淸虛休靜(청허휴정)

寄湖仙 기호선 / 淸虛休靜(청허휴정) 生離死別情何異 생리사별정하리 東望三山眼欲穿 동망삼산안욕천 夢作白鷗飛繞處 몽작백구비요처 碧天連水水連天 벽천연수수연천 °호수(에 나타난) 신선(선녀)에게 부치다 살아서 이별하나 죽어서 헤어지나 (지닌) 사랑이 무엇이 다른가 삼신산(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느라 눈에 구멍이 나려했는데 꿈에 백구 되어 둘러싼 곳을 날아 보니 푸른 하늘은 물과 이어져 있고 물은 하늘과 이어져 있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이 게송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먼저 강릉 경포대 홍장암 박신과 홍장의 전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전설을 모티브로 하는 게송이기 때문이다. 호선(湖仙) 생리(生離) 삼산(三山) 백구(白鷗)의 용어가 모두 이 전설의 내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 ..

선시(禪詩) 2022.10.06

偶吟 우음 / 淸虛休靜(청허휴정)

偶吟 우음 / 淸虛休靜(청허휴정) 山川日月是唐虞 산천일월시당우 濟世無才稱丈夫 제세무재칭장부 一茟寫成還抹却 일필사성환말각 低頭抱膝暗長吁 저두포슬암장우 °우연히 읊다 산천과 일월은 무릇 요순의 시대 (그대로 인데) 세상 사람 구제하는 재주 없이 장부라 칭하리오 단번에 써서 사성을 했다가 다시 지워 버리고는 머리 숙여 무릎 안고 깊숙하고 길게 탄식하노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唐虞 당우 중국(中國)의 도당씨(陶唐氏)와 유우씨(有虞氏). 곧 요와 순의 시대(時代)를 함께 이르는 말로 중국(中國) 사상(思想)의 이상적(理想的) 태평(太平) 시대(時代)로 치는 시대(時代)임. ■ 濟世 제세 세상의 폐해(弊害)를 없애고 사람을 고난(苦難)에서 건져줌. ● 茟 명아주 율, 붓 필 ■ 一茟 일필..

선시(禪詩) 2022.10.05

題鵷鶵過海啚 제원추과해도 / 淸虛休靜(청허휴정)

題鵷鶵過海啚 제원추과해도 / 淸虛休靜(청허휴정) 緱山曾下聽簫韶 구산증하청소소 誤落江村燕雀驕 오락강촌연작교 豈與老鴟爭腐鼠 기여노치쟁부서 飄然高擧返雲霄 표연고거반운서 °원추가 바다를 건너는 그림에 제하다 구산에 일찍 내려와서 소소를 들으려 했는데 강촌에 잘못 떨어지니 연작이 교만을 떠네 어찌 늙은 올빼미와 썩은 쥐를 다투리오 표연히 높이 날아 올라 다시 구름 낀 하늘 (위로)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원추(鵷鶵) 내용 출처(出處) *장자(莊子) 외편(外篇) 추수(秋水) 中 惠子相梁,莊子往見之。 或謂惠子曰 莊子來,欲代子相。 於是惠子恐,搜於國中三日三夜。 莊子往見之 曰 南方有鳥,其名為鵷鶵,子知之乎 夫鵷鶵發於南海而飛於北海, 非梧桐不止 非練實不食 非醴泉不飲。 於是鴟得腐鼠, 鵷鶵過之, 仰而視之曰..

선시(禪詩)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