懶翁惠勤(나옹혜근) 25

蚊子 문자 / 懶翁惠勤(나옹혜근)

蚊子 문자 / 懶翁惠勤(나옹혜근) 不知氣力元來少 부지기력원래소 喫血多多不自飛 끽혈다다부자비 勸汝莫貪他重物 권여막탐타중물 他年必有却還時 타년필유각환시 °모기 기력이 원래 적은 줄을 모르고 피를 많고 많이 마셔 스스로 날지 못하는구나 권하노니 너는 다른(이의) (귀)중한 물건을 탐하지 말아라 다른해 반드시 반대(가 되어) 돌아올 때가 있는 것이니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선시(禪詩) 2021.10.11

西峯 서봉 / 懶翁惠勤(나옹혜근)

西峯 서봉 / 懶翁惠勤(나옹혜근) 金烏東起向何方 금오동기향하방 不是南山與北岡 부시남산여북강 意歲終年無異路 의세종년무이로 今年又見嶺頭光 금년우견영두광 °서쪽 봉우리 동에서 일어난 금까마귀 어떤 방향으로 향하겠는가? 북쪽 언덕 보다는 남산이 아니겠는가 해를 헤아려보니 한해를 마칠 때 까지는 다른 길 없어 금년에도 또 (서쪽) 산봉우리 위에서 광명을 보겠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西峯 서봉 ※일반해역 서쪽 봉우리 ※심층해역 서쪽에 아미타부처님이 계신다는 서방극락정토(西方極樂淨土)​ ■ 金烏 금오 태양 속에 살고 있다는 금까마귀 ~ 태양 자채를 비유하기도 하고 태양 처럼 빛나고 있는 불성(佛性), 자성(自性) 비유 표현 ● 與 줄 여, 더블 여 1. 더불다(둘 이상의 사람이 함께하다..

送心禪者叅方 송심선자참방 / 懶翁惠勤(나옹혜근)

送心禪者叅方 송심선자참방 / 懶翁惠勤(나옹혜근) 叅方問道別無他 참방문도별무타 只要當人直到家 지요당인직도가 打碎虛空無一物 타쇄허공무일물 百千諸佛眼中沙 백천제불안중사 °참방온 심선자를 보내며 (여러 곳) 참방하여 도를 묻는 것은 별 다른 (이유) 없고 다만 당사자가 곧 자기 집에 이르는 (방법을) 얻기 원해서라네 (한 물건을) 쳐부수어 한 물건도 없으면 허공이 (드러나니) 백 천의 여러 부처님도 마음속으로는 모래 (같으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叅方 참방 두루 선지식(善知識)등을 뵙고 인사드림 ● 要 요긴할 요 1. 요긴하다(要緊--), 중요하다(重要--) 4. 원하다(願--), 바라다, 요구하다(要求--) 7. 얻다, 취득하다(取得--) 8. 이루다, 성취하다(成就--) ■ 打..

月夜遊積善池 월야유적선지 / 懶翁惠勤(나옹혜근)

月夜遊積善池 월야유적선지 / 懶翁惠勤(나옹혜근) 信步來遊半夜時 신보래유반야시 箇中眞味孰能知 개중진미숙능지 境空心寂通身爽 경공심적통신상 風滿池塘月滿溪 풍만지당월만계 °달밤에 적선지에서 노닐며 발길 가는 대로 걷다 한밤중인 때에 와서 노니나니 이 가운데 참맛을 누가 능히 알겠는가? 경계 없어져 몸 통하여 (드러난) 고요한 마음은 밝은데 바람은 못에 가득하고 달빛도 시내에 가득하네 ~ 믿어 수행하여 칠통타파하였을 때 와서 노니나니 (1연 심층해역)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信 믿을 신 1. 믿다 2. 신임하다(信任--) 3. 맡기다 4. 신봉하다(信奉--) ● 步 걸음 보 1. 걸음, 걸음걸이 3. 행위(行爲), 행하다 未步爵 未嘗羞 禮記 미보작 미상수 ■ 信步 신보 ※일반해역 발길 가..

澄菴 징암 / 懶翁惠勤(나옹혜근)

澄菴 징암 / 懶翁惠勤(나옹혜근) 性月淸圓照本空 성월청원조본공 柴門掩閉客難通 시문엄폐객난통 貧無一物誰能到 빈무일물수능도 小屋今年直是窮 소옥금년직시궁 °맑고 깨끗한 암자 본래 공한 원만하게 맑은 성품의 달빛이 밝게 비추고있으나 사립 문이 닫혀있어 손이 왕래하기 어렵구나 빈곤하고 한물건도 없는 (이 암자에) 누가 능히 도달하리오 금년에도 (이) 작은 집은 (사립문에) 바로 막혀있을 뿐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澄 맑을 징 1. (물이)맑다 3. 맑고 깨끗하다 4. 안정되다(安定--), 편안하다(便安--) ◇ 글자형태 氵(=水, 氺) + 登 ○ 水 물 수 1. 물 3. 오행(五行)의 하나. 방향은 북(北), 빛은 검정[黑], 계절은 겨울[冬], ○ 登 오를 등, 얻을 득 ~ 검은색 구슬..

孤舟 고주 / 懶翁惠勤(나옹혜근)

孤舟 고주 / 懶翁惠勤(나옹혜근) 永絶群機獨出來 영절군기독출래 順風駕起月明歸 순풍가기월명귀 蘆花深處和煙泊 노화심처화연박 佛祖堂堂覔不知 불조당당멱부지 °외로운 배 많은 중생들과의 (인연) 영원히 끊고 홀로 나갔다가 순풍 이는 (배를) 타고 밝은 달빛에 돌아와 연기 같은 갈대꽃 깊은 곳에 배를 대니 부처와 조사가 당당히 (있으나) 찾을줄 모르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永絶 영절 아주 끊어져 없어짐 ■ 群機 군기 여러 근기(根機)이라는 뜻으로, 많은 중생(衆生)이라는 말 ■ 出來 출래 1. 안으로부터 밖으로 나옴 2. 인물(人物)ㆍ물건(物件) 따위가 세상(世上)에 나옴 ■ 順風 순풍 순하게 부는 바람. 바람이 부는 쪽으로 감 ● 駕 멍애 가 1. 멍에 2. 탈것 4. 타다 ● 起 일..

摘茶 적다 / 懶翁惠勤(나옹혜근)

摘茶 적다 / 懶翁惠勤(나옹혜근) 茶樹無人撼得過 다수무인감득과 枉來同衆摘山茶 왕래동중적산다 雖然不動纖毫草 수연부동섬호초 體用堂堂更不差 체용당당갱불차 °차(茶)의 싹을 따냄 차나무를 흔들며 (찻 잎을) 손에 넣는 사람 없이 무리가 한가지로 (몸을) 굽혀서 절의 찻 (잎을) 따는구나. 비록 움직임도 없었던 작은 풀(잎)이라고는 하지만 사물의 본체와 작용은 당당하여 더욱 다르지 아니하도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摘茶 적다 차(茶)의 싹을 따냄 ● 山 뫼 산 1. 메(산(山)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뫼 4. 절, 사찰(寺刹) ■ 雖然 수연 그렇지만, 그렇다지만, 비록 ~라 하더라도. 비록 ~라고는 하지만. ■ 纖毫 섬호 1. 매우 가는 털 2. 썩 작은 사물(事物) ■ 體用 체용 사물..

芍藥 작약 / 懶翁惠勤(나옹혜근)

芍藥 작약 / 懶翁惠勤(나옹혜근) 玲瓏正體誰能比 영롱정체수능비 紅白和光映滿窓 홍백화광영만창 半合半開開口笑 반합반개개구소 普天匝地更無雙 보천잡지갱무쌍 영롱한 그 자태 어느 것에 견주리 붉고 흰 온화한 빛이 창에 가득 비치네 반쯤 모으고 반쯤 열린 입을 열고 웃는 (그 모습) 온 하늘과 온 땅에는 다시 서로 견줄 만한 짝은 없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芍藥 작약 ¤요약 작약과 작약속에 속하는 관속식물. 흰색이나 빨간색 또는 여러 가지 혼합된 색의 꽃은 5~6월에 원줄기 끝에서 1개가 핀다. 중국이 원산지로 관상용이나 약초로 재배된다. ~ 이 게송에서 작약은 깨달음의 꽃인 拈花(염화)를 비유 표현함과 동시에 보살(菩薩)이 중생(衆生)을 깨우치기 위하여 작약으로 화현(化現)하였음도 같..

선시(禪詩) 2021.08.31

海禪者求偈 해선자구송 / 懶翁惠勤(나옹혜근)

海禪者求偈 해선자구송 / 懶翁惠勤(나옹혜근) 叅禪識得根源去 참선식득근원거 莫向無中覓妙玄 막향무중멱묘현 忽地全身都放却 홀지전신도방각 劫空消息在於前 겁공소식재어전 참선을 (하여) 깨달아 알아 얻는 근원에 가서 없는 가운데로 향하지 말고 (없는데서) 묘한 검은 (칠통을) 찾아 홀연 (그) 곳의 온몸을 모두 물리쳐 내쫓으면 겁공의 소식이 앞에 있으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都 도읍 도 1. 도읍(都邑), 서울 3. 모이다 5. 모두. 다. 모조리. 6. 성하다(盛--: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 放 놓을 방 1. 놓다, 놓이다, 석방되다(釋放--) 2. 내쫓다, 추방하다(追放--) ● 却 물리칠 각 1. 물리치다 7. 뒤집다 ¤ 全身都放却 전신도방각 ~ 全身(=漆桶칠통=妙玄묘..

儼禪者求偈 엄선자구게 / 懶翁惠勤(나옹혜근)

儼禪者求偈 엄선자구게 / 懶翁惠勤(나옹혜근) 叅禪學道別無由 참선학도별무유 勇猛工夫始到頭 용맹공부시도두 忽地虛空成粉碎 홀지허공성분졸 石人徹骨汗通流 석인철골한통류 참선하여 도를 배움에는 별다른 길 없고 용맹하게 공부하여 비로서 근원인 머리에 (생긴 칠통에) 이르러 돌연 (그) 장소가 분쇄되어 허공이 이루어져야 석인의 땀이 뼈에 사뭇치게 꽤뚫고 흐르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由 말미암을 유 1. 말미암다 2. 쓰다 4. 행하다(行--) 7. 꾀하다 9. 길, 도리(道理) 10. 까닭 ● 始 비로서 시 1. 비로소 6. 처음, 시초(始初) 7. 근본(根本), 근원(根源) 8. 시작하다(始作--) 9. 일으키다 ● 忽 갑자기 홀 1. 갑자기, 돌연히(突然-) 2. 문득, 느닷없이 ● 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