鏡虛惺牛(경허성우) 25

喞喞 즉즉 / 鏡虛惺牛(경허성우)

喞喞 즉즉 / 鏡虛惺牛(경허성우) 一聲喞喞亂西東 일성즉즉난서동 於野於床於戶通 어야어상어호통 悲語政多深院月 비어정다심원월 動機又可晩林風 동기우가만임풍 百年孀婦思君裡 백년상부사군리 千里遊人做夢中 천리유인주몽중 何事浮生無感歎 하사부생무감탄 感歎於爾最難空 감탄어이최난공 °풀벌레 우는 소리 한 소리로 즉즉 풀벌레 우는 소리가 동서에 가득하여 들에도 평상에도 집에도 통하는구나 슬픈 소리는 달빛 비친 깊숙한 집에 확실히 많고 (울려는) 동기와 동시에 늦게 숲 바람 (불어오면 울기 시작)하여 백년된 청상과부가 남편을 속으로 그리워하듯 (우는구나) 지어낸 꿈 속에서 천리를 (떠나온) 여행객이 덧없는 인생에서 감탄할만한 어떤 일도 없지만 감탄할만한 (일 있었다면) 최고 어려웠던 공 너를 (깨달았을 때) * 解譯(해역) :..

선시(禪詩) 2021.08.23

鷰 연 / 鏡虛惺牛(경허성우)

鷰 연 / 鏡虛惺牛(경허성우) 鼕鼕社鼓載晴陰 동동사고재청음 燕子飛來一境深 연자비래일경심 粘巢知托人皆愛 점소지탁인다애 遊世輕身物不侵 유세경신물가침 雨細簾櫳連夏木 우세염롱연하목 風淸巷陌帶商金 풍청항맥대상금 辜恩負義塵間客 고은부의진간객 慚愧微虫訪主心 참괴미충방주심 °제비 둥둥 북가락 소리를 개었다 흐렸다 하게 (바꿔가며) 치는데 제비가 깊숙한 지역인데도 날아 오는구나 둥지를 붙일 의탁할 곳을 아니 사람들이 모두 사랑하고 세상 노닐 땐 몸 가겹게 (날아 다니니) 만물의 침해를 받지 않네 가늘고 쫌쫌한 발을 친 창문을 (잎 무성한) 여름 나무와 연결하니 바람 서늘하니 (무더운) 문 밖과 경계지어 귀한 가을을 꾸몄구나 은혜를 저버리고 옳음도 저버리는 띠글 세상 속 사람들은 미미한 동물도 주인 찾아오는 마음(을 보며..

大施門開無擁塞 대시문개무옹색 / 鏡虛惺牛(경허성우)

又吟 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大施門開無擁塞 대시문개무옹색 拈柴擇菜齋後眠 염시택채재후면 尋劒堂下信步立 심검당하신보입 令穗嘉禾上國傳 영수가화상국전 (불당) 문을 열어 가림과 막힘을 없게하여 큰 (부처님) 드러내고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불성(佛性)을 드러내고(※심층해역) 섶(땔나무) 집고 나물 고르고 정진한 뒤 잔다네 심검당 아래에서 발길 가는 대로 걷던 걸음 멈춰 서 (생각해보니) 가령 이삭이라면 열매가 큰 이삭인데 상국에서 전해 온 것이라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施 베풀 시, 옮길 이 1. 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5. 드러내다 ■ 大施 대시 큰 것이 드러나다. ~ (기리고 막혔다가) 드러난 큰 (것) 빛나는 불성(佛性)을 가리고 있던 ..

佛與衆生吾不識 불여중생오불식 / 鏡虛惺牛(경허성우)

又吟 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佛與衆生吾不識 불여중생오불식 年來宜作醉狂僧 연래의작취광승 有時無事閑眺望 유시무사한조망 遠山雲外碧層層 원산운외벽층층 부처와 중생을 나는 알지 못하니 여러 해 전부터 거의 술 취한 미친 중처럼 행동하며 왔다네 때로는 일 없어 한가로워 널리 바라보니 구름 밖 멀리 있는 산들은 층층이 푸르구나 ※ 일반해역 부처와 중생을 나는 크게 알고 있나니 여러 해 전부터 마땅히 일심에 빠져 있는 중이라 할만 했다네 ~ 여러 해 전부터 거의 한 가지 일에만 골똘하여 정신을 빼앗긴 중처럼 행동하여 왔다네 일 없음(으로 지내고) 있는 그 때 한가로이 널리 바라보니 구름 밖 멀리 있는 산들은 층층이 푸르구나 ※ 심층해역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不 아닐 불(부) 1. 아니다..

過佛明山尹弼庵 과불명산윤필암 / 鏡虛惺牛(경허성우)

過佛明山尹弼庵 과불명산윤필암 / 鏡虛惺牛(경허성우) 酒或放光色復然 주혹방광색부연 貪嗔煩惱送驢年 탐진번뇌송여년 仗屨無端化獅子 장구무단화사자 等閑一踢孰能前 등한일척숙능전 °불명산 윤필암을 지나며 술(먹어도) 늘 방광하고 색(하고도) 다시 그러하니 탐진(치) 번뇌는 나귀(잊은) 해에 보냈노라 중인 (내가) 지팡이 (짚고) 신 (신고) (가는) 발자취가 까닭 없이 사자(부처님ㆍ발자취)로 되었으니 등한히 한번 차면 누가 감히 (내) 앞에서 (대적)하겠는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或 혹시 혹 1. 혹(或), 혹은(或-: 그렇지 아니하면), 혹시(或是: 그러할 리는 없지만 만일에) 2. 또 3. 어떤 경우(境遇)에는 4. 어떤 이 5. 어떤 것 6. 있다, 존재하다(存在--) 7. 늘. 항..

號妙光贈童子朴英勳 호묘광증동자박영훈 / 鏡虛惺牛(경허성우)

號妙光贈童子朴英勳 호묘광증동자박영훈 / 鏡虛惺牛(경허성우) 茫茫匝地諸含識 망망잡지제함식 迷自靈光走外塵 미자영광주외진 多爾妙年能求此 다이묘년능구차 故書一號結緣新 고서일호결연신 "묘광이란 호를 동자 박영훈에게 주다 어둡고 아득함이 가득한 온땅의 모든 중생들은 자기 (안에) 신령스럽고 성스런 빛이 (있는데) 헷갈려 밖의 티끌세상으로 나아가는데 어린 나이에 이를 구하는 재능 있는 인재인 너를 치하하며 그리하여 한 호를 글로 써서 (네게 주어) 새 인연을 맺노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妙光 묘광 묘한 빛 ~ 뒤 따라오는 2연의 영광(靈光)과 동일 의미 불광(佛光), 심광(心光), 신광(神光), 자성(自性), 자성광(自性光) 진아(眞我), 진여(眞如), 진공묘유(眞空妙有), 주인공(主人公)..

선시(禪詩) 2021.07.22

在定慧寺吟杜鵑 재정혜사음두견 / 鏡虛惺牛(경허성우)

在定慧寺吟杜鵑 재정혜사음두견 / 鏡虛惺牛(경허성우) 本太平天眞佛 본태평천진불 月明中樹上啼 월명중수상제 山空夜深人寂 산공야심인적 唯有爾聲東西 유유이성동서 본래 태평한 천진불이 밝은 달빛 속 나무 위에서 울고있네 공적한 산 밤 깊어 사람도 고요한데 오직 네 소리만 동서에 있구나 오늘 포행(布行)을 하다가 두견이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 아! 시절이--- 이미! 風霜世月 流水人生 풍상세월 유수인생이여! 杜鵑(두견) / 淸虛休靜(청허휴정) 處處白雲飛 처처백운비 山山又水水 산산우수수 聲聲不如歸 성성불여귀 只爲遠遊子 지위원유자 곳곳에 흰구름 (처럼) 날아가 산 (넘고) 산 (넘어) 또, 물 (건너) 물 (건너서) "불여귀(돌아와)" 하며 울고 (또) 울고 (다니는 까닭은) 다만 멀리 놀러나간 자식을 위해서라네..

선시(禪詩) 202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