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244

示諸念佛人 시제염불인 / 懶翁惠勤(나옹혜근)

示諸念佛人 시제염불인 / 懶翁惠勤(나옹혜근) ㆍ 八首(8수) 中 四首(4수) 人人錯步不還鄕 인인착보불환향 山野殷勤又發揚 산야은권우발양 忽憶念頭俱熱處 홀억념두구열처 翻天覆地覺花香 번천복지각화향 사람 사람이 어긋나게 걸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나니 산야에서 격렬하고 부지런하게 (수행을) 거듭하여 명백하게 드러내면 갑자기 생각과 염불을 함께 열중하는 곳인 머리에서 하늘과 땅이 뒤집히고 깨달음의 꽃향기가 (난무하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殷 성할 은, 은나라 은 1. 성하다(盛--: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2. 많다 6. 깊다 8. 격렬하다(激烈--), 잦다(잇따라 자주 있다) ● 勤 부지런할 근, 근심할 근 1. 부지런하다, 부지런히 일하다, 임무(任務)를 행하다 3. 힘쓰..

示諸念佛人 시제염불인 / 懶翁惠勤(나옹혜근)

示諸念佛人 시제염불인 / 懶翁惠勤(나옹혜근) ㆍ 八首(8수) 中 三首(3수) 彌陁憶念不須閒 미타억념불수간 二六時中子細看 이육시중자세간 驀得一朝親憶着 맥득일조친억저 東西不隔一毫端 동서불격일호단 아미타불 생각하며 염불할 땐 반드시 틈을 두지 말아야 하나니 이육(십이지시인 24)시간 계속 자세히 관찰하듯 헤아려라 하루아침 곧장 생각하던 (아미타불이) 친히 나타나 깨닫는데 동쪽 서쪽이 한 털킅 (만큼도) 사이가 없으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看 볼 간 1. 보다, 바라보다 2. 지키다, 감시하다(監視--), 번서다(番--) 3. 관찰하다(觀察--), 헤아리다 8. 행하다(行--), 분별하다(分別--) ● 驀 말 탈 맥 1. 말을 타다 3. 곧장 5. 갑자기 ● 得 얻을 득 1. 얻다 ..

示諸念佛人 시제염불인 / 懶翁惠勤(나옹혜근)

示諸念佛人 시제염불인 / 懶翁惠勤(나옹혜근) ㆍ 八首(8수) 中 二首(2수) 自性彌陁何處在 자성미타하처재 時時念念不須忘 시시염념부수망 驀然一日如忘憶 맹연일일여망억 物物頭頭不覆藏 물물두두불부장 자성인 아미타불 어느 곳에 있는가 항상 염불하고 염불하여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하나니 갑자기 어느날 생각조차 잊음에 이르면 사물마다 사람마다 (내재되 있는 아미타불) 덮어져 감춰져있지 아니하리라 (= 드러나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自性彌陁 자성미타 ~ 자성인 아미타불 自性 = 彌陁

示諸念佛人 시제염불인 / 懶翁惠勤(나옹혜근)

示諸念佛人 시제염불인 / 懶翁惠勤(나옹혜근) ㆍ 八首(8수) 中 一首(1수) 深沉無語意彌長 심침무어의미장 妙理誰能敢度量 묘리수능감도량 坐臥行來無別事 좌와행래무별사 心中持念最堂堂 심중득념최당당 °모든 염불하는 사람들에게 보이다 말 없이 드러나지 않게 늘 아미타불을 생각하니 묘한 도리 (하는 이) 누가 능히 (이런 이) 도량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앉고 눕고 가고 옴에 별 일 없이 마음속에 지녀 염불하는 (이가) 가장 당당하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深沉 심침 사상ㆍ감정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 妙理 묘리 = 妙한 (道)理 ~ 묘한 도리 ● 妙 묘할 묘 1. 묘하다(妙--: 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훌륭하다) 2. 오묘하다(奧妙--) 4. 예쁘다, 훌륭하다 ■ 道理 도리 산스크리트어..

人境不奪 인경불탈 / 淸虛休靜(청허휴정)

人境不奪 인경불탈 / 淸虛休靜(청허휴정) 樓閣秦樓閣 누각진누각 山河漢山河 산하한산하 桃源有客子 도원유객자 天外一聲歌 천외일성가 °인간(청허로서의) 경계를 잃지 않다. (내가 지금 있는 이) 누각이 (바로 천하평정한) 진나라 누각이며 (내가 지금 있는 이) 산하가 (천하안정시킨) 한나라 산하로다 (이런) (무릉)도원에 나그네 (청허) 있어 하늘 밖으로 한 소리 노래 (부르노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人 사람 인 ~ 수행하던 청허 비유 표현 ● 境 지경 경 1.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2. 경계(境界), 국경(國境) 3. 경우(境遇), 형편 6. 처지(處地) °어떤 경계? ~ 하나의 인간인 인간 청허로서의 경계 ¤ 人境不奪 인경불탈 (하나의) 인간(청허로서의) 경계를 ..

人境俱奪 인경구탈 / 淸虛休靜(청허휴정)

人境俱奪 인경구탈 / 淸虛休靜(청허휴정) 梨花千萬片 이화천만편 飛入淸虛院 비입청허원 牧笛過前山 목적과전산 人牛俱不見 인우구불견 °사람과 경계 모두 없어지다. 천만 조각의 (하얀) 배꽃이 청허가 (거처하던) 사원으로 날아드누나 목동이 피리 불며 앞 산을 지나는데 사람도 소도 모두 보이지 않네 ※일반해역 (불성인) 대광명이 청허가 (거처하던) 사원으로 날아 들었다네 전에 산처럼 움직이지 않던 목동(수행자) 피리불며 지나나니 사람(청허)도 (경계였던) 소도 보이지 않는구나 ※심층해역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人 사람 인 ~ 수행하던 목동인 청허 비유 표현 ● 境 지경 경 1.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2. 경계(境界), 국경(國境) ~ 불성(佛性)을 품고 있던 경계 - 계란으..

雜咏 잡영 / 淸虛休靜(청허휴정)

雜咏 잡영 / 淸虛休靜(청허휴정) 天地一虛堂 천지일허당 古今一瞬息 고금일순식 其中一主人 기중일주인 曠劫一顔色 광겁일안색 千聖猶難測 천성유난측 六凡安得知 육범안득지 八窓虛豁豁 팔창허활활 風月自相吹 풍월자상취 十年奔走人 십년분주인 戱遂花邊蝶 희수화변접 拂枕歸山眠 불침귀산면 淸風生竹葉 청풍생죽엽 °두서없이 읇다 천지는 하나의 빈집이요 고금도 한 순식에 (불과할 뿐인데) 그 가운데 (있는) 한 주인은 지극히 오랜세월 한 안색이라오 천성인도 가히 헤아려 알기 어려웠던 (것을) 육범이 깨달아 알아 편안하리오 여덟 개의 창이 열리고 열려서 비워져 바람과 달이 절로 서로 합주하는구나 ㆍ2수 3~4연 일반해역 팔식을 비워 깨달음 열리면 바탕인 본연에서 달빛(불성)의 모습이 퍼지는구나 ㆍ2수 3~4연 심층해역 십년 매우 ..

曲池 곡지 / 淸虛休靜(청허휴정)

曲池 곡지 / 淸虛休靜(청허휴정) 淸潭一面虛 청담일면허 山影生明鏡 산영생명경 觀鳥又觀魚 관조우관어 飛潜亦本性 비잠역본성 源泉來活活 원천래괄괄 光影共虛明 광영공허명 歷歷非他物 역력비타물 驚天笑一聲 경천소일소 °굽은 못 (굽은 모양의) 맑은 못 한 면이 비어있서 산 그림자가 밝은 거울에 나타나네 새를 보고 또 물고기를 보니 날고있고 잠겨있는데 또한 본성대로구나 근원인 샘에서 괄괄 흘러 와 (고인 못에) (산) 경치와 (그 비친)그림자 함께 (못의) 빈(면)에 나타나네 역력하게 다른 물건 아닌지라 하늘 놀라게 한 소리로 웃는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曲 굽을 곡 ◇상형문자 曲자는 ‘굽다’나 ‘바르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曲자는 曰(가로 왈)자가 부수로 지정되어는 있지만 ‘..

仁禪者求偈 인선자구게 / 懶翁惠勤(나옹혜근)

仁禪者求偈 인선자구게 / 懶翁惠勤(나옹혜근) 應物明明見則空 응물명명견즉공 塵塵刹刹用無窮 진진찰찰용무궁 於斯不覺開雙眼 어사불각개쌍안 虎穴魔宮活路通 호혈마궁활로통 °인선자가 게송을 구하기에 또렷하고 똑똑하게 만물에 응하고 보려 하면 비었는데 세계마다 띠끌마다 쓰임이 무궁하구나 깨닫지 못한 이것에 두 눈이 열리면 호랑이 굴과 마궁에서도 살아 나갈 길을 알리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明明 명명 또렷하고 똑똑함 ● 開 열 개 1. 열다, 열리다 2. (꽃이)피다 3. 펴다, 늘어놓다 ■活路 활로 1. 살아 나갈 길. 2.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길. ● 通 통할 통 1. 통하다(通--) 2. 내왕하다(來往--) 3. 알리다 4. 알다

咏月 영월 / 淸虛休靜(청허휴정)

咏月 영월 / 淸虛休靜(청허휴정) 悲悲又喜喜 비비우희희 古古亦今今 고고역금금 天生大明鏡 천생대명경 照破幾人心 조파기인심 °달을 읆다 (달빛인 불성을 보고) 슬픔과 자비 또 기쁨과 희열 예전에도 예전에도 또 지금도 지금도 하늘이 낸 크고 밝은 거울은 (항상) 광명으로 비추고있는데 몇 사람이 마음을 깨치었을까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月 달 월 1. 달, 별의 이름 2. 세월(歲月), 나달, 광음(光陰: 시간이나 세월을 이르는 말) 3. 달빛 ~ 발빛처럼 빛나는 불성(佛性), 자성(自性) 비유 표현 ● 悲 슬플 비 = 慈悲 자비 1. 슬프다, 서럽다 2. 슬퍼하다, 마음을 아파하다 3. 슬픔, 비애 4. 자비(慈悲) 가엾시 여겨 은혜를 베푸는 일 夫言悲者 意存饒益 善順物情 智度論 부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