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244

有感 유감 / 淸虛休靜(청허휴정)

有感 유감 / 淸虛休靜(청허휴정) 十年多病客 십년다병객 身在楚天涯 신재초천애 人心較明月 인심교명월 明月照貧家 명월조빈가 °감회가 있어 십년 (세월) 병 잦은 나그네 핏줄 하나 없는 아픈 몸은 가까스로 처소에 있지만 사람(청허) 마음에서 밝은 달(佛性) 드러나서 (自燈明하여) 밝은 달(佛性)은 가난한 집을 비춰 주고 있다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客 손 객 1. 손, 손님 2. 나그네 ~ 수행자 비유 표현 ● 在 있을 재 1. 있다, 존재하다(存在--) 2. 찾다 6. 곳, 장소(場所) 7. 겨우, 가까스로 8. ~에, 처소(處所) ~ 가까스로 처소에 있음 ● 楚 초나라 초, 회초리 초 1. 초나라(楚--), 나라의 이름 2. 회초리 7. 매질하다 8. 아프다 9. 괴롭다 ~ 현재..

鷰 연 / 鏡虛惺牛(경허성우)

鷰 연 / 鏡虛惺牛(경허성우) 鼕鼕社鼓載晴陰 동동사고재청음 燕子飛來一境深 연자비래일경심 粘巢知托人皆愛 점소지탁인다애 遊世輕身物不侵 유세경신물가침 雨細簾櫳連夏木 우세염롱연하목 風淸巷陌帶商金 풍청항맥대상금 辜恩負義塵間客 고은부의진간객 慚愧微虫訪主心 참괴미충방주심 °제비 둥둥 북가락 소리를 개었다 흐렸다 하게 (바꿔가며) 치는데 제비가 깊숙한 지역인데도 날아 오는구나 둥지를 붙일 의탁할 곳을 아니 사람들이 모두 사랑하고 세상 노닐 땐 몸 가겹게 (날아 다니니) 만물의 침해를 받지 않네 가늘고 쫌쫌한 발을 친 창문을 (잎 무성한) 여름 나무와 연결하니 바람 서늘하니 (무더운) 문 밖과 경계지어 귀한 가을을 꾸몄구나 은혜를 저버리고 옳음도 저버리는 띠글 세상 속 사람들은 미미한 동물도 주인 찾아오는 마음(을 보며..

西湖 서호 / 淸虛休靜(청허휴정)

西湖 서호 / 淸虛休靜(청허휴정) 悠悠望北心 유유망북심 一片靑雲隔 일편청운격 遠客宿南山 원객숙남산 西樓夜吹笛 서루야취적 "서호 (마포 망원정ㆍ望遠亭)에서 오래전 (나는) 북(악ㆍ 궁궐안 조정)을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청운의 (뜻을 품었던) 한조각 (마음을) 멀리하였다네 남산에서 자려고했던 먼 곳에서 온 나그네는 밤 깊도록 서(호에 있는) 누각에서 피리를 분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이 게송은 우선 西湖(서호)라는 용어가 비유 하는 은거의 의미 그리고. 1234 각 연에 동-서-남-북을 배치하여 넣으셨고 1연 ~ 北, 2연 ~ 東 = 靑, 3연 ~ 南, 4연 ~ 西 또, 당시 서울에서 西湖(서호)가 마포 부근 일대를 가르키는데 이 서호인 마포에서 이 게송을 지으시며 ~ 게송을 ..

送無學 송무학 / 懶翁惠勤(나옹혜근)

送無學 송무학 / 懶翁惠勤(나옹혜근) 已信囊中別有天 기신낭중별유천 東西一任用三玄 동서일임용삼현 有人問你叅方意 유인문니참방의 打倒面門更莫言 타도면문갱막언 °무학을 보내며 이미 주머니 속에 별 다른 하늘을 가지고 있음을 신임하여 ~ 이미 칠통타파하여 하느님(부처님)을 알고 있음을 신임하여 동서(남북)으로 삼현을 쓰는 (일을) 전적으로 맡긴다네 너에게 참방하여 (전적으로 맡긴) 뜻을 묻는 사람이 있으면 문 앞에서 때려 거꾸러뜨리고 다시 말하지 말게나 又 住神光 分襟別有商量處 분금별유상량처 誰識其中意更玄 수식기중의경현 任你諸人皆不可 임니제인개불가 我言透過刼空前 아언투과겁공전 °또 ㆍ신광(불성)이 거주하는 곳 헤어진(뒤) 따로 헤아려 잘 생각하여 하여야 할 처신이 있으니 누가 (네가) 겪어 통과한 검은 (칠통) ..

上玉溪 상옥계 / 淸虛休靜(청허휴정)

上玉溪 상옥계 / 淸虛休靜(청허휴정) 逆旅駒陰裏 역려구음리 何人歸去休 하인귀거휴 閑窓一睡覺 한창일수교 可敵萬封侯 가적만봉후 °옥계에게 올리다 (천지라는) 여관 빨리 달리는 세월 속 어떤 사람이 돌아가 쉴 수 있나 한가한 창가에서 한잠 자고 깨니 ~ 칠통타파하여 한잠에서 깨어 깨닫고 보니(*심층해역) 가히 일 만 봉후를 대적할만 하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逆 거스릴 역 1. 거스르다, 거역하다(拒逆--) 6. 맞다, 맞이하다, 마중하다 7. 만나다, 합류하다(合流--) ● 旅 나그네 려(여) 1. 나그네 ■ 逆旅 역려 1. 일정(一定)한 돈을 받고 여객(旅客)을 치는 집. 2. 나그네를 맞이하다 夫天地者 萬物之逆旅 光陰者 百代之過客 “대저 천지라는 곳은 만물이 (임시로 머물다 ..

大施門開無擁塞 대시문개무옹색 / 鏡虛惺牛(경허성우)

又吟 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大施門開無擁塞 대시문개무옹색 拈柴擇菜齋後眠 염시택채재후면 尋劒堂下信步立 심검당하신보입 令穗嘉禾上國傳 영수가화상국전 (불당) 문을 열어 가림과 막힘을 없게하여 큰 (부처님) 드러내고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불성(佛性)을 드러내고(※심층해역) 섶(땔나무) 집고 나물 고르고 정진한 뒤 잔다네 심검당 아래에서 발길 가는 대로 걷던 걸음 멈춰 서 (생각해보니) 가령 이삭이라면 열매가 큰 이삭인데 상국에서 전해 온 것이라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施 베풀 시, 옮길 이 1. 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5. 드러내다 ■ 大施 대시 큰 것이 드러나다. ~ (기리고 막혔다가) 드러난 큰 (것) 빛나는 불성(佛性)을 가리고 있던 ..

佛與衆生吾不識 불여중생오불식 / 鏡虛惺牛(경허성우)

又吟 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佛與衆生吾不識 불여중생오불식 年來宜作醉狂僧 연래의작취광승 有時無事閑眺望 유시무사한조망 遠山雲外碧層層 원산운외벽층층 부처와 중생을 나는 알지 못하니 여러 해 전부터 거의 술 취한 미친 중처럼 행동하며 왔다네 때로는 일 없어 한가로워 널리 바라보니 구름 밖 멀리 있는 산들은 층층이 푸르구나 ※ 일반해역 부처와 중생을 나는 크게 알고 있나니 여러 해 전부터 마땅히 일심에 빠져 있는 중이라 할만 했다네 ~ 여러 해 전부터 거의 한 가지 일에만 골똘하여 정신을 빼앗긴 중처럼 행동하여 왔다네 일 없음(으로 지내고) 있는 그 때 한가로이 널리 바라보니 구름 밖 멀리 있는 산들은 층층이 푸르구나 ※ 심층해역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不 아닐 불(부) 1. 아니다..

過佛明山尹弼庵 과불명산윤필암 / 鏡虛惺牛(경허성우)

過佛明山尹弼庵 과불명산윤필암 / 鏡虛惺牛(경허성우) 酒或放光色復然 주혹방광색부연 貪嗔煩惱送驢年 탐진번뇌송여년 仗屨無端化獅子 장구무단화사자 等閑一踢孰能前 등한일척숙능전 °불명산 윤필암을 지나며 술(먹어도) 늘 방광하고 색(하고도) 다시 그러하니 탐진(치) 번뇌는 나귀(잊은) 해에 보냈노라 중인 (내가) 지팡이 (짚고) 신 (신고) (가는) 발자취가 까닭 없이 사자(부처님ㆍ발자취)로 되었으니 등한히 한번 차면 누가 감히 (내) 앞에서 (대적)하겠는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或 혹시 혹 1. 혹(或), 혹은(或-: 그렇지 아니하면), 혹시(或是: 그러할 리는 없지만 만일에) 2. 또 3. 어떤 경우(境遇)에는 4. 어떤 이 5. 어떤 것 6. 있다, 존재하다(存在--) 7. 늘. 항..

自天 자천 / 太古普愚(태고보우)

自天 자천 / 太古普愚(태고보우) 雖然立地行 수연입지행 本有衝天志 본유충천지 人看萬化異還同 인간만화이환동 千聖莫窮異中異 천성막궁이중이 ° 스스로 하늘이 (되다) 비록 땅에 서서 다니고 있지만 본디부터 하늘 본심으로 (통하는) 통로(通路)인 요처가 있으니 (이 곳에서) 사람들은 다른 (모습으로) 천변만화 하였던 것이 돌아와 한가지로 합치는 것을 보는데 (이 곳엔) 다른 가운데 다른 (모습이었던) 천 성인(수많은 부처님)도 다하여 없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自天 자천 스스로 하늘이 (되다) ~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자성(自性)을 밝히어 자등명(自燈明)하다. ■ 雖然 수연 그렇지만, 그렇다지만, 비록 ~라 하더라도. 비록 ~라고는 하지만. ■ 本有 본유 본디부터 있음. 나면서부터..

敬次芙蓉尊宿韻 경차부용존숙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敬次芙蓉尊宿韻 경차부용존숙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磊落圓音石點頭 뇌락원음석점두 曾翻敎海化南洲 증번교해화남주 如今倒握吹毛釼 여금도악취모검 斬盡妖精接上流 참진요정접상류 °존경하는 부용 존숙의 (시)운을 이어서 (쓰다) 뇌락한 원음에 돌들도 머리를 끄덕이고 일찍부터 바다 같이 넓고 깊은 가르침을 날 듯이 번역 편술하시어 남섬부주를 교화하셨다네 지금 취모검을 (내) 손아귀에 쥐어 넘겨 주시면서 요정들을 모두 베고서 떠도는(六道輪廻ㆍ육도윤회) 곳 위(彼岸ㆍ피안)에서 모이자고 하시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磊落 뇌락 마음이 활달(豁達)하여 작은 일에 거리낌 없음 = 磊磊落落 뇌뢰낙락 뇌뢰와 낙락이 합쳐진 말로 자잘한 일에 얽매이지 않는 활달하고 호탕한 마음씨를 나타내는 말이다. 《진서(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