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震應講伯答頌 진응강백답송 / 鏡虛惺牛(경허성우)

震應講伯答頌 진응강백답송 / 鏡虛惺牛(경허성우) 頓悟雖同佛 돈오수동불 多生習氣生 다생습기생 風靜波尙湧 풍정파상용 理顯念猶侵 이현념유침 깨달음은 부처님과 같기는 하나 다생 (동안 쌓였던) 습기는 일어나나니 바람은 고요해졌어도 파도는 아직도 일어나고 이(理)는 드러났어도 염(念)은 마찬가지로 침범한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頓悟 돈오 1. 갑자기 깨달음. 별안간 깨달음 2. 불교(佛敎)의 참뜻을 문득 깨달음 ■ 習氣 습기 번뇌(煩惱)로 인(因)한 버릇 ● 尙 오히려 상 1. 오히려 2. 더욱이 3. 또한 4. 아직 ● 理 다스릴 리(이) 1. 다스리다 2. 다스려지다 3. 깁다(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꿰매다) 5. 깨닫다. 이해함 7. 사리 8. 도리(道理) 9. 이치(理致) 10..

수행 관계글 2020.06.29

書懷(서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書懷(서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志欲靑年分孔釋 지욕청년분공석 着工心地死前休 착공심지사전휴 光陰箭疾身多病 광음전질신다병 一事無成空白頭 일사무성공백두 회포를 쓰다 청년기에 공자와 석가를 분별하여 (석가의 가신 길 뒤 따르겠다) 뜻을 하고자 하여 마음의 본바탕 공부를 시작하여 죽기 전에 (끝내고) 쉬려하였는데 세월은 (쏜) 화살 같고 하자인 몸은 병이 많아서 하나의 일도 못 이루고 머리만 비고(빠지고) 희어졌네 ~ 4연 일반해역 머리를 비워 밝히어 하나의 일인 무(道)를 이루었다네 ~ 4연 심층해역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無 없을 무 1. 없다 2. 아니다(=非) 3. 아니하다(=不) 4. 허무의 도(道), 뒤섞여 구별이 없는 만물의 근원이 되는 도. 도가(道家)의 말 天下之物生於..

奉恩寺記 (中) / 淸虛休靜(청허휴정)

奉恩寺記 (中) / 淸虛休靜(청허휴정) 有客也 유객야 風雲爲氣也 풍운위기야 江海爲量也 강해위양야 日月爲眼也 일월위안야 春秋爲息也 춘추위식야 踏着於盤古之頂也 답저어반고지정야 而顧眄於無窮之域也 이고면어무궁지역야 到此寺也 도차사야 봉은사기 (중) (한) 나그네가 있는데 바람과 구름이 (그의) 기운이요, (그는) 강과 바다로 길이와 양을 (재며), 해와 달이 (그의) 눈이며, 봄과 가을이 (그의 한) 호흡이다 (그러던 중) 반고의 정수리를 밟아눌러 (자성을) 드러내었다 이후 무궁한 지역을 돌아보다가 이 절에 이르렀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客 손 객 1. 손, 손님 2. 나그네 ~ 수행자를 비유 표현 ■ 盤古 반고 요약 중국의 천지창조신화에 등장하는 거인신. 세계가 아직 하늘과 땅이 ..

수행 관계글 2020.06.27

薦師䟽 (中) 천사소 / 淸虛休靜(청허휴정)

薦師䟽 (中) 천사소 / 淸虛休靜(청허휴정) 佛爲慧炬 불위혜거 示昏衢之大明 시혼구지대명 法是慈航 법시자항 濟苦海之深溺 제고해지심익 若不歸依佛法 약불귀의불법 安能利益人天 안능이익인천 故揚法水之淸 고양법수지청 以邀覺月之照 이요각월지조 스승을 천도하려 (佛께 올리는) (상)소 (中) 부처님은 지혜의 횃불로서 (중생이) 어두운 길을 갈 때 크게 밝혀 주시며, 법은 자비의 배로서 (중생이) 고해를 가다 깊이 빠졌을 때 구제하여 건너줍니다. 만약 부처님과 법에 귀의하지 않는다면, 어찌 인ㆍ천계의 (중생들을) 이익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맑은 법수를 올리며 이로써 밝은 깨달음의 달빛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慧炬 혜거 지혜의 횃불이라는 뜻으로, 무지의 어둠을 버리..

수행 관계글 2020.06.27

普賢寺慶讃䟽(中) / 淸虛休靜(청허휴정)

普賢寺慶讃䟽(中) / 淸虛休靜(청허휴정) 諸佛已悟心珠 제불기오심주 一顆圓光 일과원광 無內無外 무내무외 衆生長迷智月 중생장미지월 五陰浮雲 오음부운 空去空來 공거공래 本無二途 본무이도 迷悟一隔 미오일격 哀已徃之無始 애기왕지무시 痛未來之無終 통미래지무종 보현사 경찬소(중) 제불들께서는 마음의 구슬을 이미 깨달으셨는데 이 한 알의 원만한 빛은 안도 없고 밖도 없습니다 중생은 오래도록 지혜의 달을 (못찾고) 헤매며 오음의 뜬구름이 헛되이 오고 갈 뿐입니다. 본래 두 길이 아니고 (심주인 지혜의 달을 찾는 길은) 미혹함과 깨달음은 가로막혀있는 한 경계에 있으니 시작함이 없는 이미 보낸 (과거가) 슬프고, 끝이 없는 미래가 아플 뿐입니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心珠 심주 마음의 구슬 = 뒷..

수행 관계글 2020.06.25

送鑑禪子之雲遊 송감선자지운유 / 淸虛休靜(청허휴정)

送鑑禪子之雲遊 송감선자지운유 / 淸虛休靜(청허휴정) 洗鉢焚香外 세발분향외 人間事不知 인간사부지 想師栖息處 상사서식처 松檜聒凉颸 송회괄양시 菜根兼葛衲 채근겸갈납 夢不到人間 몽부도인간 高臥長松下 고와장송하 雲閑月亦閑 운한월역한 焚香又洗鉢 분향우세발 林下水邊身 임하수변신 淸苦吾家事 청고오가사 勿親濁富人 물친탁부인 假托瓶中雀 가탁병중작 還成夢裏人 환성몽리인 營營求世利 영영구세리 業火更加薪 업화갱가신 발우 씻고 향 사르는 일 이외에 인간사는 알지 못한다네 생각건대 사자가 깃들여 쉴 곳은 서늘한 바람에 소나무 잣나무가 떠들썩한 곳이라네 나물뿌리 (캐어먹고) 겸하여 갈포로 된 옷을 (입더라도) 꿈 속에서도 인간(세상에는) 도달하지 않아야 한다네 큰 소나무 아래 고상하게 누우면 구름도 한가롭고 달도 한가롭다네 향 사르..

선시(禪詩) 2020.06.25

蓬萊草堂(봉래초당) / 淸虛休靜(청허휴정)

蓬萊草堂(봉래초당) / 淸虛休靜(청허휴정) 處處開花遠近迷 처처개화원근미 幾多紅雨落前溪 기다홍우낙전계 黃庭讀罷一回首 황정독파일회수 八萬峯頭月欲低 팔만봉두월욕저 곳곳에 꽃이 피어 원근을 헷갈리게 하고있는데 얼마나 많은 붉은 (꽃)비가 앞 시내에 내렸을까 "황정경" 읽기를 마치고 머리 한번 돌리니 팔만 봉우리에 달이 지려 하네 ~ 4연 일반해역 팔만대장경의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진리인) 달빛인 (불성이) (도교의 진리와 다르지 않아) 낮아지려 하고 있구나 ~ 4연 심층해역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蓬萊 봉래 = 蓬萊山 봉래산 ○ 요약 중국의 전설상의 산. 《사기(史記)》의 에 따르면, 영주산(瀛州山) ·방장산(方丈山)과 더불어 보하이[渤海] 해상에 있었다고 전하며, 세 산을 함께 3신..

선시(禪詩) 2020.06.09

贈無相居士(증무상거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贈無相居士(증무상거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道眼分明有髮僧 도안분명유발승 曾叅知識自騰騰 증참지식자등등 浮名已散浮雲外 부명기산부운외 身在靑山第一層 신재청산제일층 무상거사에게 주다 도안(道眼)이 분명한 머리 기른 스님 이미 선지식을 참(參)하고 (인가받았으니) 절로 (그 기세가) 등등하구나 나쁜 평판은 이미 뜬구름 밖에 흩어져 버렸으나 몸은 푸른 산 제일층에 있구나 ● 參 참 선종( 禪宗)에서 주지가 대중을 모아 설법하는 것, 제자가 스승을 뵙고 묻는 일, 또는 좌선하는 것을 말함. 그러나 이들 왜에도 다른 뜻들이 있다. 이런 것이 전형적인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한자 불교용어 ◇ 叅 ㆍ參(참)의 속자(俗字). ■ 知識 지식 = (善)知識 선지식 불도 (佛道)를 깨치고 덕 (德)이 높아 사람들을 깨침에 이..

선시(禪詩) 2020.06.05

意珠(의주) / 懶翁惠勤(나옹혜근)

意珠(의주) / 懶翁惠勤(나옹혜근) 應物分明當處現 응물분명당처현 世閒珎寶豈相干 세간진보기상간 皮囊隱在誰能識 피낭은재수능식 晝夜淸光劫劫寒 주야청광겁겁한 (한) 물건이 응하여 일을당한 그 자리에 분명히 나타났으니 세간의 보물들과 어찌 서로 같은 근본이라 할 수 있겠는가? 가죽주머니 속에 숨겨져있는 것을 누가 능히 알 수 있겠는가? 맑은 광명이 영원히 차갑게 (빛나고 있는 것을) * 解譯(해역) : 鏡惺 聖眞(경성 성진) ■ 意珠 의주 = 如意珠(여의주) 칠통(漆桶), 상단전, 해인(海印), 마하무드라인 대인(大印), 니환(泥丸), 진흙소인 니우(泥牛), 진흙항아리인 사분(沙盆), 유리완(琉璃碗)이라는 용어로 사람에 따라 다르게 비유 표현 ※ 千手經(천수경) 우차여의주(遇此如意珠) 정획무등등(定獲無等等)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