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鏡虛)선사님께서는 어찌하여
수법제자로 수월, 혜월, 만공, 한암등 기라성같은 분들을 두신 경허(鏡虛)선사님께서는 어찌하여 過寧邊新市場(과영변신시장) 게송에서 - 薰天道德誰能仰 훈천도덕수능앙 量海文章不待鳴 양해문장부대명 하늘도 감화시킨 도덕군자를 누가 능히 우러러 볼까 도량 넓은 문장은 울려지길 기대하지도 않는다네 - 라고 탄식을 하시며 自饒雲鶴伴餘生 자요운학반여생 스스로 넉넉한 구름과 학을 짝하여 남은 생을 보내셨을까? 그 답은 선사님의 偶吟(우음) 火裏蝍蟉卽不問 화리즉료즉불문 게송에서 보이는 鏡虛(경허)선사님 제자(弟子)분들 인가(印可) 문제에 있어 보입니다. 즉, 偶吟 (우음) 火裏蝍蟉卽不問 화리즉료즉불문 秋江烟澄鷗鷺眠 추강연징구로면 遮般展振無人會 저반전진무인회 槐國風光夢裡傳 괴국풍광몽리전 불 속의 지네는 가리지 않고 꿈틀거리..